레저·헬스 헬스

"이렇게 자는 사람 처음 본다?"..아이유, 독특한 취침 자세에 뜻밖의 경고 나왔다 [헬스톡]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2 07:13

수정 2026.01.02 10:29

아이유(31)가 평소 지키는 잠자리 관리 루틴을 공개했다. 사진=아이유 유튜브 채널 갈무리
아이유(31)가 평소 지키는 잠자리 관리 루틴을 공개했다. 사진=아이유 유튜브 채널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아이유(31)가 해외에서도 지키는 잠자리 루틴을 공개했다.

아이유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AAA 2025 시상식 비하인드’ 영상을 게재했다.

시상식 참석을 위해 가오슝에 도착한 아이유는 지난 23일 호텔방을 공개하며 "수건을 한국에서 챙겨왔다”며 “보통 베개에 수건을 깔고 잔다”고 말했다.

더러운 베개 커버, 피부 트러블의 원인 될 수 있어

전문가들은 아침에 베개와 침구를 체크 하는 것이 건강 이상을 알아채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처럼 베개 커버 위에 수건을 깔고 자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베개 커버는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잠을 자는 동안 나오는 땀이나 피부 각질이 베개에 쉽게 쌓이면서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천종식 교수에 따르면, 베개에서 변기보다 96배 많은 세균이 검출됐으며 곰팡이와 진드기도 함께 발견됐다. 이런 오염물질은 천식,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피부를 생각한다면 베개 위에 수건을 깔고 잔 후 자주 갈아 주거나 베개 커버를 주기적으로 세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베개를 자주 빨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두드리거나 털어서 각질과 먼지라도 떨어뜨려야 한다. 1주일에 한 번씩 햇빛에 30분 이상 틈틈이 말려주는 게 좋다.

배개 밑에 손 넣고 자면 '팔꿈치 터널증후군' 주의

또한 아이유처럼 팔꿈치를 굽히고 두 손목을 꺾은 채 웅크리고 자거나, 베개 밑에 손을 넣고 자는 습관 등이 신체에 부담을 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JTBC '효리네 민박' 방송 화면 캡처
JTBC '효리네 민박' 방송 화면 캡처


아이유는 한 방송을 통해 양손을 올려서 베게 속에 넣고 자는 등 특이한 취침 자세가 공개된 바 있다. 당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자는 사람 처음 본다", "자는 모습도 귀엽다" 등 반응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국 임상심리학자·수면 행동 전문가 셸비 해리스는 "팔꿈치와 손목이 심하게 굽혀진 채 오랜 시간 유지하면 팔꿈치 안쪽을 지나는 척골신경이 압박돼 근육, 인대, 신경에 물리적 스트레스가 누적된다"며 "평소 팔을 접고 자는 습관이 있다면 하루아침에 바꾸려하기보다 베개 높이를 조절하거나 쿠션으로 팔 위치를 제한하는 등으로 서서히 바꿔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23년 해외 학술지에서는 팔꿈치를 굽힌 채 자는 습관이 신경 압력을 높이고 관련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밤새 반복되는 신경 압박은 일시적인 저림을 넘어 신경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베개 흠뻑 젖어 있다면 '암 징후' 경고


만약 아침에 일어났을 때 베개나 침구가 흠뻑 젖어있을 정도로 땀을 많이 흘렸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NHS와 영국 연구소 등 보건 전문가들은 암의 징후가 아침에 베개와 침구에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들은 눈에 보일 정도로 심한 야간 발한이 암의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야간 발한으로 의심할 수 있는 암으로는 혈액암이 있다. 혈액암은 혈액세포, 조혈기관, 골수, 림프 등에 생기는 암을 통틀어 말한다. 대표적으로 악성 림프종,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등이 있다.


특히 수면 중에 식은땀이 나고 38도 정도의 미열과 두드러기 증상은 혈액암의 증상이다. 혈액암 세포는 이유 없이 염증 물질을 보내곤 하는데, 우리 몸의 면역 물질이 염증 물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식은땀이 나게 된다, 혈액암 세포가 피부밑에도 염증을 유발하면서 전신 가려움증이 흔히 동반된다.


오랜 기간 증상이 지속된다면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