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출신 ‘웹젠’ 대주주 이수영 마이클럽 대표
파이낸셜뉴스
2003.05.20 09:33
수정 : 2014.11.07 17:36기사원문
“나비의 꿈을 현실로….”
발레리나에서 마이클럽닷컴 대표 겸 온라인게임업체 웹젠의 대주주로 변신에 성공한 이수영 사장(37·여). 이사장은 부단한 자기발전을 통해 다른 분야에 도전해 꿈을 현실로 변화시킨 사람이다.
세종대에서 발레를 전공한 이사장은 뉴욕대에서 예술학 석사학위를 받고 국내에서 발레활동을 계속하면서 ‘보다 여유로운 예술’을 하기 위해 벤처업계에 뛰어들었다.
게임업체인 미리네스포트에서 해외사업을 맡았던 이사장은 1996년 국내 처음으로 게임소프트웨어를 해외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둔다.
이사장은 “예술과 사업이 동떨어진 일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국내업체들과는 사업 진행이 쉽지 않았다”며 “해외에선 오히려 내가 발레리나 출신이라는 것이 대단한 개성으로 받아들여져 바이어들에게 내 존재를 각인시키는데 한몫했다”고 말했다.
전공과 전혀 다른 세계로 뛰어들어 소프트웨어 해외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이사장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게임업체를 설립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이때 벤처기업과 컨설팅회사에서도 근무했던 그녀는 사업아이템을 정확하게 꿰뚫어보는 눈이 있었고 공동개발자들과 그가 경영을 맡게 된 웹젠은 온라인게임 ‘뮤’를 개발해 성공적으로 국내 게임시장에 진입해 대박을 터뜨렸다.
‘웹젠’이라는 이름도 브랜드에 대한 이사장의 독특한 철학으로 만들어졌다. 동양의 선(禪)을 뜻하는 젠(Zen)이라는 이름은 이사장이 생각해낸 아이디어다.
이렇게 지어진 회사 이름은 국내에서는 물론, 불교사상을 공부하는 해외 투자가들에게도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고 한다.
이같은 결실로 웹젠을 코스닥시장까지 이끄는 발판을 마련했던 이사장은 이제 마이클럽닷컴 주주들의 요청을 받아 여성포털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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