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가 변하면 사랑도 변해!

파이낸셜뉴스       2003.06.19 09:41   수정 : 2014.11.07 16:43기사원문



에로비디오 감독이 극장판 에로영화를 들고 관객들을 찾아온다.

‘너에게 나를 보낸다’, ‘지독한 사랑’, ‘거짓말’, ‘미인’ 등을 만든 기획시대(대표 유인택)가 택한 봉만대 감독은 에로비디오 시장에서 독특한 스타일로 주목받았다.

그의 스타일이 그대로 살아있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은 말과 소리로 사실적이다 못해 적나라할 정도로 섹스를 표현해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자유로운 사랑을 꿈꾸는 의상 디자이너 신아(김서형)가 병원에서 일하는 호스피스 동기(김성수)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가 감정이 시들어지면서 헤어진다는 내용이다.

일반 영화가 사랑의 감정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면, 이 영화는 섹스로 감정의 변화를 표현한다는 점이 다르다. 처음 만났을 때는 격정적인 섹스를 나누고 사랑하는 감정이 싹트면서 남자가 여자를 아끼고 배려하는 섹스를 하게 된다. 하지만 남자의 마음이 시들해지면서 더이상 여자의 몸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게 된다.


여배우의 엉덩이가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자극적 장면으로 시작하는 ‘맛있는 섹스…’는 몸에 바른 초콜릿 핥아먹는 장면부터 구강성교, 항문성교, 자위 등 여러가지 섹스기술이 동원되고 공공화장실, 고속버스 뒷자석 등 다양한 장소에서 섹스를 즐기는 장면이 나온다.

또 에로비디오 감독이 연출한 영화답게 ‘내 몸 안에서 꿈틀거리는 성기가 나른하게 느껴질 때쯤 다른 남자를 만났다’ ‘성기로 사과하기, 사정으로 위로받기’ 등 자극적인 자막과 살과 살이 부딪치는 끈적끈적한 소리 등이 놀라울 정도로 실감나게 다가온다. 봉 감독은 섹스를 하면서 청각을 자극하는 소리를 살리기 위해 섹스장면에는 음악을 전혀 넣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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