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성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 차장

      2003.10.30 10:18   수정 : 2014.11.07 12:47기사원문

“리모델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리모델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은데 정작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들은 드물거든요.”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의 안장성 차장은 최근 리모델링협회에서 발간한 리모델링 홍보책자 ‘알기 쉬운 리모델링’의 편집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알기 쉬운 리모델링’은 제목처럼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리모델링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화보로 꾸며졌다.

책자를 넘기다보면 리모델링을 추진하기 위한 절차와 법률적인 정보를 비롯해 어느 곳을 리모델링하면 좋은지 등 실용적인 정보들이 가득하다. 1주일에 3∼4일씩 시간을 쪼개 야근하는 열성을 쏟아가며 만든 결과물이다.

그런데 리모델링에 대한 저자(?)의 발상이 흥미롭다.
리모델링이 돈벌이가 된다는 생각을 버리라는 것이다.

“리모델링이 재건축처럼 재산증식의 수단으로만 인식되는 게 안타깝습니다. 사실 리모델링은 재건축의 대안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홍보책자임에도 리모델링에 따른 수익성 같은 내용은 아예 빼버렸습니다.”

안차장은 사실 리모델링 업계에서는 소위 ‘대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조금 과장하자면, 생소했던 리모델링이라는 개념이 국내에 처음 거론될 무렵부터 지금까지 리모델링의 기본 틀은 사실상 그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모델링은 부동산의 생애를 중시하는 개념입니다. 개발이익하고는 차원이 다르지요. 엔지니어로서의 자존심으로 내가 만들었던 건물의 수명과 가치를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겁니다.


그래서인지 리모델링업계 종사자들은 리모델링에 대한 열정 하나로 뛰어든 엔지니어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다.

안차장은 이들의 모임인 ‘리사모(리모델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이끌고 있기도 하다.
‘올바른’ 리모델링이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도록 노력하는 일. 그것이 요즘 안차장에게는 가장 큰 활력소다.

/ sunee@fnnews.com 이정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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