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리인상 가능성 제기…한화증권 보고서 통해

      2004.08.26 11:46   수정 : 2014.11.07 14:45기사원문

중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한화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중국경영보의 위안화 금리 인상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현지 고정자산 및 대출증가율 둔화 등 긴축정책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금리 인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경영보는 지난 23일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부소장 등 현지 경제전문가를 통해 금리 인상 필연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화증권 이상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제안정화 정책 실시 이후 철강재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정자산 투자율 상승 등 추가적인 긴축정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특히 지난달 소비자물가 증가율이 5.3%에 달해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현지 전문가의 금리 인상 논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책당국이 거시경제 운영상황을 지켜보며 과열산업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한 정책을 단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중국 경제의 과열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은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확률이 높아 당분간 현 수준의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대우증권 이효근 이코노미스트는 “균형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금리 인상으로 취약 부문에 대한 타격을 입힐 가능성은 낮다”며 “특히 최근 고위층에서 현 정부가 경기 과열에 민감해 지나치게 억제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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