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닫힌 지갑 열자”…마진 없앤‘누드 마케팅’…
파이낸셜뉴스
2005.01.06 12:21
수정 : 2014.11.07 23:18기사원문
‘의류로 경기회복 신호탄을 쏴라.’
백화점 업계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의류를 들고 나와 고객사냥에 나서고 있다. 백화점들은 저마다 소비진작을 위해 주가마케팅·누드마케팅 등 아이디어가 번득이는 이색 이벤트를 앞세워 불꽃 튀기는 의류판촉전을 펼치고 있다.
14∼23일에는 남성의류 20만점을 매대에 올려 줄서기 마케팅에 돌입한다. 이지오자르?아빌닥슨 등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의 정장과 코트를 균일가에 한정 판매한다.
상품본부 남성매입팀 박상영 바이어는 “경기에 민감한 의류들을 특별가에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주가가 올라야 신사복이 팔린다’는 속설에 착안해 ‘주가마케팅’을 펼친다. 압구정본점은 7∼23일중 전날 주가가 900선(종가기준) 돌파시 남성정장 유명 브랜드를 20∼30% 세일에 10% 추가할인까지 해준다. 지난 연말 종합주가지수가 895.92로 마감하면서 1월중 9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 고객몰이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현대백화점측의 설명이다. 브랜드별로 선착순 5명 한정.
◇신세계백화점=정상 상품을 정상가보다 70% 할인한 속칭 ‘누드상품’(마진을 남김없이 벗어던진 가격에 판매하는 상품)을 선보인다. 7∼9일 전점에서 ‘신세계 누드상품전’을 전개한다.
신세계가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누드상품은 남녀의류·유아동복·생활주방용품 등 전 장르에 걸쳐 약 7만점. 대표적인 인기 상품으로는 30만∼40만원짜리 여성 코트를 5만∼9만원, 8∼10만원짜리 남성 와이셔츠를 2만∼3만원, 10만원을 선회하는 니나리찌 캐시미어 머플러를 3만원에 각각 선보인다.
◇그랜드백화점=‘경매마케팅’으로 고객몰이에 나선다. 일산점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에 ‘1000원 경매’행사를 열고 의류?생활잡화 등 100여 품목을 1000원부터 경매에 부친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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