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컨테이너 주문몰려 희색…中 가공공장등 확장키로
파이낸셜뉴스
2005.04.03 12:48
수정 : 2014.11.07 19:40기사원문
컨테이너 생산업체인 진도가 밀려드는 수출주문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진도는 최근 해외 현지법인인 상해 진도유한공사가 미국의 종합물류회사인 HUB사와 53피트 스틸장척컨테이너 3300만달러어치를 계약하는 등 컨테이너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컨테이너 주문이 크게 증가하자 진도는 생산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월 공주공장의 컨테이너 초기 가공 공정을 확장했다.
또 오는 6월까지 중국 상하이공장에 컨테이너 샤시 페인팅 부스를 새로 구축키로 했다. 컨테이너 샤시 페이팅 작업은 주말을 이용해 왔으나 페이팅 부스가 별도로 구축될 경우 주말에 컨테이너를 추가 생산할 수 있어 생산량이 늘어나게 된다고 진도측은 설명했다.
컨테이너 수출가격과 관련, 열연강판 등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말 대비 20% 가량 상승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분 만큼 컨테이너 수출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도 관계자는 “지난해말 t당 604달러였던 열연강판 가격이 지난 4월에는 t당 730달러로 20% 가량 인상됐다”며 “하지만 컨테이너 수출가격도 20%가량 인상, 원자재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진도측은 주문이 생산능력을 넘어서는 점을 감안, 종전 연간 및 분기 계약 베이스를 월별 계약 베이스로 계약조건을 바꾸고 있다”며 “이 경우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그때그때 반영할 수 있고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도는 지난해보다 5만5000TEU(20피트 기준) 증가한 21만5000TEU를 올해 생산목표로 잡고 있다.
/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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