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파생계약 활용 ABS…삼성證 국내 최초로 발행

파이낸셜뉴스       2005.05.25 13:06   수정 : 2014.11.07 18:05기사원문



삼성증권(사장 배호원)이 국내 최초로 신용파생계약(Credit Default Swap)을 활용한 자산유동화 증권(ABS)을 26일 발행한다.

이 방법은 금융기관이 보유한 기업의 신용공여 위험을 증권회사가 신용파생계약(CDS)을 통해 인수한 후 이를 특수목적회사(SPC)에 우량채권과 함께 양도해 SPC가 주로 투자등급의 ABS를 발행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SPC는 위험부담에 대한 대가로 프리미엄을 받으며 이를 통해 ABS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삼성증권은 기업은행과 제휴,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제6차 프라이머리CBO에 제공한 신용공여한도(83.4억엔 규모) 중 상위 93%를 이전받고 SPC는 이 CDS와 우량 은행채를 바탕으로 AAA부터 BBB까지 5종류의 ABS를 26일 발행하게 된다.
발행금리는 신용등급별로 4.3∼7.0% 내외, 만기는 2년7개월로서 총 800억원 규모다.

삼성증권 IB본부장 김석 부사장은 “금융기관의 양도가 곤란했던 대출채권이나 보증을 대상으로 ABS를 발행할 수 있는 기법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 제고는 물론 자본시장 투자자들이 신용공여에 간접적으로 참여해 향후 기업의 자금조달도 원활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스트럭처드 파이낸스팀 손영창 차장은 “신용파생 유동화 증권은 정부가 지난 3월말 법령 개정을 통해 국내에 신용파생상품 발행을 허용하면서 가능하게 됐다”며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합성 부채담보부증서(Synthetic CDO)라는 이름으로 활성화돼 있다”고 말했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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