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건편등 5초짜리 시리즈 눈길

광고기법이 탁월해서일까. 5초짜리 삼성전자 하우젠 은나노 세탁기 CF 시리즈물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원피스편

인기 탤런트 한가인이 요염한 자태를 드러낸다. 가까이 클로즈업하면 그의 가슴팍에 알록달록 색무늬가 도드라진 원피스가 얹혀 있다. 장롱속에서 묵은해를 거친 원피스가 청아한 그녀를 과연 만족시킬 수 있을까. “그옷 살균세탁하셨나요.” 내레이션이 화면을 꽉 채우며 그를 멈칫케 한다.

#물수건편

만찬에 초대된 한가인. 레스토랑 종업원이 건넨 물수건이 한가인의 해맑은 동공에 착 맺힌다. 한가인에게 어울리는 건 청결한 물수건. 찜찜하면 살균세탁했는지 물어보라고 내레이션이 대신 답한다.

#이불편

곤히 잠든 한가인. 잠자리가 달콤했는지 이따금 슬며시 미소짓는다.

얼마전 하얀 이불을 살균세탁해서이다.

생활가전에서 프리미엄 이미지와 앞선 기술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하우젠이 새로운 광고기법을 선보여 소비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통상적인 카피 전달이 아니라 “살균세탁하셨나요?”라는 짧은 권유가 오랜 여운을 남긴다는 평가다.

/ [e-mail] 김주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