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 年 11억여개 생산 세계1위

파이낸셜뉴스       2005.11.02 13:52   수정 : 2014.11.07 12:33기사원문



‘기능성 콘돔으로 세계 시장 제패한다.’

콘돔전문기업 유니더스는 지난 73년 회사 설립 이래 30여년간 콘돔제조의 외길을 걸어왔다.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시장을 석권한데 이어 국제시장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제입찰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면서 글로벌 콘돔기업으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콘돔 외길 30년 품질로 승부

유니더스 김덕성 대표가 콘돔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67년 국내 최초의 콘돔회사인 동국물산에 입사하면서부터다. 당시 수출입 업무를 맡았던 김대표는 지난 70년대 초 회사가 부도나자 사원대표로 회사운영을 맡았고 지난 73년 서흥산업을 설립,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된다. 유니더스의 시작은 바로 이때부터다.

당시 동국물산 창업주였던 연기식씨는 김대표에게 ‘남들이 하지 않는 사업을 하라’고 충고했고 김대표는 사회적으로 터부시되던 콘돔사업에 뛰어들었다. 유니더스의 제품은 콘돔의 품질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국제입찰 시장의 엄격한 품질기준을 통과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인구활동기금(UNFPA), 국제인구협회(PSI) 등에 연간 5억개 이상의 콘돔을 수출하고 있는 실적이 말해준다. 실제 유니더스 콘돔은 국제기준인 공기투입량 18L보다 두배 이상 높은 40L의 공기투입량에도 터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강도를 자랑하고 있다.

■기능성 콘돔 롱러브로 주목

올해 유니더스는 세계 제1의 콘돔 생산 업체가 됐다. 연간 5억2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중국 현지법인 공장이 본격 가동, 총 11억5000만개의 콘돔을 생산하게 됐다. 유니더스는 작년 8월 국내 최초의 발기지속 기능성 콘돔 ‘롱러브’를 출시하면서부터 획기적 전환을 보였다. ‘롱러브’는 성매매특별법 발효 등의 직격탄을 우려했으나 작년 결산결과 매출은 14.1% 증가한 217억원, 경상이익은 68.1% 늘어난 21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유니더스 기술력의 총아인 ‘롱러브’는 국소 마취 성분인 벤조카인 3.5%를 함유한 500㎎의 크림이 콘돔 끝 부분에 들어 있어 사정을 지연시켜 주는 기능성 콘돔. 특히 롱러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승인과 북미과학협회의 안정성 테스트를 통과, 출시 1년 만에 미국?일본?멕시코?이란 등 10개국에 500만개가 수출되며 제품 효능과 안전성 등 기술력과 우수성을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았다.

■세계1위전문기업으로 우뚝=유니더스가 생산한 콘돔의 70%가 미국과 브라질 등 9개국 시장에 집중 수출되고 있다. 여기에 잠비아?베트남?싱가포르 등지에서도 인허가와 계약이 진행중이어서 각국의 인허가 완료에 따라 관련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국제개발국(USAID)과 2억개의 콘돔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부시 행정부의 에이즈기금 1억5000만달러 투자계획과 맞물려 향후 콘돔 구입물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수출호조는 곧 유니더스의 국제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현재 유니더스는 국제 콘돔입찰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매년 매출액의 65% 이상이 수출에서 나오고 있다.

유니더스 관계자는 “기능성 콘돔 롱러브 브랜드의 성공과 미국 입찰시장 본계약체결로 수출분야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콘돔뿐 아니라 정밀전자기기 조립에 사용되는 고무골무 ‘지삭크’와 수술용 장갑 등 다양한 라텍스 관련 제품 및 콘돔 생산설비 플랜트 공급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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