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휴대인터넷 테마주 뜬다

파이낸셜뉴스       2005.11.10 13:53   수정 : 2014.11.07 12:19기사원문



‘휴대인터넷, 디지털멀디미디어방송(DMB), 지능형 로봇….’

12일 개막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국내 기업들의 마케팅전이 예상되는 DMB, 휴대인터넷 서비스업종이 테마주로 부상할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와이브로의 경우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있고 지능형 로봇도 APEC 후광효과는 물론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정부가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중 하나로 범정부 차원에서 지능형 로봇 사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 강화가 기대된다”면서도 “상용화 등 해결과제가 있는 만큼 성공 가능성 여부를 꼼꼼히 챙긴 후 접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휴대인터넷(Wibro)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는 ‘와이브로’가 APEC 기간 중 세계 각국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KT는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상용화되는 휴대인터넷을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시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포스데이타도 상용화 수준의 단말기 및 장비를 시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와이브로 서비스를 위한 기지국 중계기 등 관련장비를 만드는 포스데이타, 에이스테크, C&S마이크로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미 올 상반기 테마를 형성하며 포스데이타가 연초 2만6900원에서 4만3400원을 기록하는 등 퓨쳐인포넷, KTH, 브이케이 등 관련주들이 들썩거렸다. 또 콘텐츠 관련주인 KTH와 단말기 업체인 VK 등을 비롯해 삼성전자, KT 등도 관심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신흥증권 이중희 애널리스트는 “와이브로와 초고속 데이터 전송망 등에 대한 투자가 예정돼 있는 만큼 하반기 이후 통신장비 관련주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이들 업체의 실적은 내년 말까지는 큰 폭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상파 DMB

오는 12월부터 지상파 DMB가 시작되고 APEC 회의가 DMB의 시장 확대는 물론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초 1330원 하던 삼지전자 주가가 10일 현재 4배 이상 상승한 5430원을, GT&T는 610원에서 2870원으로 상승하는 등 지상파 DMB 관련주들도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또 서화정보통신, 프리랫, 엠텍비젼, 코아로직, 파인디지털 등도 테마주로 떠오르고 있다.

CJ투자증권 진창환 애널리스트는 “지상파 DMB가 시작단계에 불과한 만큼 직접적인 수혜가 어느 방향으로 나타날지 기업별 사업구조 및 기술력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단말기 유통마진이 보장된다면 지상파 DMB 부품 및 단말기 생산업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능형 로봇

APEC 정상회의 정보기술(IT) 전시회 개막식에 첨단지능형 로봇 4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지능형 로봇은 사람을 태우는 로봇, 카페 운영 로봇 등 4종으로 한국과학기술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이 차세대 성장동력 핵심사업으로 추진해온 성과물들이다.

현재 코스닥시장에는 우리기술, 에이디칩스, 다스펙, 퍼스펙, 이니텍 등이 유망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우리기술은 청소용 로봇을 비롯한 가정용 로봇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일부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이디칩스는 인공지능 로봇의 두뇌 관련 핵심칩 개발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다스텍은 게임과 로봇을 접목한 배틀 로봇이 상용화 단계에 있는 등 엔터테인 로봇 사업으로 특화시켰다. 퍼스텍은 생체 인식분야 기술을 바탕으로 시각 인터페이스 기술을 지능형 로봇에 접목시켰다.

한양증권 김연우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적극적 지원에도 로봇분야의 기술적 한계 극복과 상용화를 통한 보급률 확대라는 과제가 남은 만큼 관련종목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 Kmh@fnnews.com 김문호 김시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