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내 배송’ e슈퍼시장 커진다

      2006.02.14 14:20   수정 : 2014.11.07 00:02기사원문


신선식품 위주의 e-슈퍼(인터넷 슈퍼마켓)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e-슈퍼는 주문 후 3시간 이내 배송된다는 장점 때문에 맞벌이 부부와 30대 초반 젊은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끌며서 거래 품목도 기존 생수나 기저귀, 쌀 등 부피가 큰 물건뿐만 아니라 야채, 과일과 같은 신선식품까지 다양해지는 등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의 서비스경쟁 치열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S마트는 지난달 20일 서울 송파점에 이어 15일 부산 2개 점포(금정·반여)에서도 e-슈퍼 서비스를 시작해 전 점포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e-슈퍼는 5000여개의 오프라인 점포 상품과 배달차량을 활용, 거점 점포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2∼3시간 이내 배송이 가능하고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믿고 구입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GS마트의 e-슈퍼의 매출은 매년 120%씩 급성장하고 있으며 일일 이용건수는 3만5000건에 달한다.
GS마트는 지난해에만 11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100% 성장한 2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e-슈퍼도 1만6000여가지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신선식품이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해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 2004년에 8억원에 불과했던 월평균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11억원으로 증가했고 객단가도 8만8000원으로 오프라인에 비해 높아 앞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신세계 이마트몰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검증된 상품을 중심으로 59개의 주요 거점 점포를 온라인 쇼핑의 물류기지로 구축, 전국적으로 배송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2시간 이내에 생선회를 배달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매출의 50% 이상이 신선, 가공식품이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몰은 중장기적으로 오프라인 매출의 1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e수퍼마켓’은 현재 농수축산물과 일반식품, 생활용품, 조리용품 등 5000여종의 상품을 6개 점포에서 운영중이다.
서울지역의 경우 전체지역의 90% 이상이 e-슈퍼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광역화되어 운영되고 있다.

/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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