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단지 고를까(2)

파이낸셜뉴스       2006.08.21 04:31   수정 : 2014.11.06 00:55기사원문



경기 성남 판교 2차분양아파트 청약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최대 고민중 하나는 ‘어느 아파트를 선택할 것인가’다. 선택이 당첨 여부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무엇보다 ‘삶의 질’과 ‘재산가치’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주가치뿐 아니라 교통 호재와 쾌적성 등 여러가지 변수를 따져 잘 골라야 한다.

■교통은 동판교, 쾌적성은 서판교

입지조건으로 가장 먼저 따져야 할 것이 교통 편의성과 쾌적성이다.

교통입지가 좋은 곳으로는 동판교의 A19-1·A20-1·A21-2블록(주택공사)과 A21-1블록(금호 컨소시엄) 등 2163가구가 주목받고 있다.

이 지역은 오는 2010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의 판교역(가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판교IC 등도 가까이 있으며 에듀파크와 벤처타운 등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B3-1·B6-1·A2-2블록(주택공사) 등은 가까운 곳에 공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서울 외곽순환도로를 따라 일렬로 늘어서 있다. 특히 B3-1블록은 경부고속도 판교 나들목, 판교 분기점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교통 편의보다 쾌적성을 더 따지는 수요자는 서판교 쪽을 눈여겨볼 만하다.

A13-1·B2-1블록(현대건설)은 서쪽으로 금토산 근린공원을 끼고 있다. 동쪽으로 판교IC를 눈앞에 두고 있어 교통 여건도 나쁘지 않다. 주택 인근에 초·중·고등학교가 배치돼 있어 자녀들을 통학시키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태영과 경남기업이 각각 참여한 A6-1·A7-2블록은 학교와 단독 택지가 있어 조망권이 뛰어나다. 동쪽으로 남서울 컨트리클럽이 인접해 있어 언제든지 탁 트인 하늘과 필드를 바라볼 수 있다.

■혐오시설 영향도 고려해야

교통편의성과 쾌적성 외에 따져야 할 변수들이 더 있다. 납골당·쓰레기장 등 주변 혐오시설 등이 장기적으로 집값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이 지은 B2-1블록의 경우 쓰레기 소각장이 인접해 있어 간접적으로 집값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림산업이 지은 A27-1블록은 납골당이 가깝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단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동판교 쪽은 교통입지가 좋은 A21-1블록이, 서판교는 금토산공원과 운중천, 골프장이 가까이 있는 3·4공구가 조망권이 우수하다”면서 “혐오시설 인접 지역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청약확률을 높이려면 예상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을 제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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