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총리,카다피에 북핵 중재 역할 요청
파이낸셜뉴스
2006.09.21 16:00
수정 : 2014.11.05 11:56기사원문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재를 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리비아를 공식방문중인 한명숙 총리는 21일(한국시간) 트리폴리 시내 지도자궁에서 카다피 국가원수를 만나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설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총리는 “리비아의 대량살상무기(WMD) 포기 및 개혁, 개방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 “리비아가 국제사회와의 교류와 개혁·개방을 하면서 최근 몇년간 경제가 7%이상 발전했다”고 찬사를 표했다.
카다피 원수는 “북한 문제에 대해 그동안 중재의 노력을 시도했고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명확한 결과는 없지만 다시 한 번 중재의 노력을 시도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카다피 원수는 지난 2004년 북한에 특사를 파견한 바 있고 북한의 핵포기와 주한 미군철수를 서로 맞교환하는 중재안을 남북한에 동시에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신 체제보장과 자원 지원을 약속하는 ‘리비아식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북한으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했다.
카다피 원수는 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출마에 대해 한 총리가 지지를 요청하자 “아직 다른 나라에서 어떤 사람들이 출마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한국에서 선출되는 것을 더 선호하겠다”며 간접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한 총리는 한국 방문을 희망한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카다피 원수는 적절한 시기에 방한하겠다고 답했다.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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