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50원대 올라설듯…급등 우려도
파이낸셜뉴스
2006.10.09 09:44
수정 : 2014.11.05 11:26기사원문
9일 원·달러 환율은 북한 핵실험 선언에 따른 부담감으로 950원대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로 역외시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매수세와 외국인의 꾸준한 주식역송금 수요도 상승에 힘을 더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환율이 급등할 우려도 있다.
외환은행은 이날 환율이 950원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 핵실험 공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강력한 상승재료로 작용하고 있고, 연휴기간 역외시장에서 매수세가 지속되는 등 모든 외부 요인이 상승에 우호적이란 분석이다. 외환은행은 주변국의 만류에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는 상황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환율의 급등 가능성을 우려를 표했다. 지정학적 위험으로 북한 핵실험 강행 여부와 상관없이 급등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환율 급등 위험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내 증시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