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 인터넷으로 90% 싸게 즐긴다
파이낸셜뉴스
2007.06.03 16:23
수정 : 2014.11.05 13:54기사원문
해외 배낭여행을 즐기는 이소연씨(26·서울 목동)는 인터넷전화 예찬론자다. 여행 중 매일 가족과 전화로 몇십 분씩 친밀한 유대를 나누지만 국제전화 요금 걱정은 잊은 지 오래다. 바로 PC 인터넷으로 통화하는 인터넷전화(소프트폰) 덕분이다.
이씨는 “지난해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소프트폰 서비스 회원에 가입했다”며 “PC를 이용하면 맘껏 수다를 떨 수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음성통화 기능은 기본이고 메신저에 연동되기 때문에 메신저로 통화를 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요금이 저렴해 네티즌의 ‘알뜰 통화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해외 유학생 및 이민가족, 기러기아빠, 자주 해외로 출장 나가는 직장인 등을 중심으로 마니아도 꽤 많다.
■소프트폰이 뜬다
소프트폰은 PC에서 인터넷전화 메신저 프로그램을 내려받은 뒤 헤드셋 등을 컴퓨터에 꽂아 PC로 유·무선전화를 걸고 받는 인터넷전화를 말한다. 일명 ‘메신저폰’이라고도 불린다. 지난 2000년초 새롬기술이 선보인 다이얼패드가 소프트폰의 원조다. 별도의 인터넷전화 전용단말기가 필요한 하드폰과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국내에선 SK텔링크의 ‘네이트온폰’, LG데이콤과 제휴한 NHN의 ‘네이버폰’, 세계적인 업체인 스카이프, 국내 중소업체인 아이엠텔 등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프트폰 업체들은 대부분 정액통화권, 사이버코인 충전 형태로 통화료를 선불로 받는다. ‘070’ 인터넷전화 식별번호도 부여해 송수신이 모두 가능하다. PC의 범용직렬버스(USB) 포트에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소프트웨어가 깔려 통화가 가능한 인터넷전화도 있다.
■동일 서비스 통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무제한 무료
소프트폰의 최대 강점은 바로 ‘저렴한 요금’이다. 같은 서비스 이용자끼리 통화할 경우에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지 음성·영상통화가 무제한 무료다. 별도의 가입비도 없다. 소프트폰으로 국내에서 미국·중국·일본 등 해외로 전화를 걸 때도 일반 국제전화에 비해 90% 정도 싸다.
소프트폰은 PC간 통화(PC to PC)만 가능하다는 것은 옛말이다. PC에서 일반전화나 휴대폰으로 발신이 되는 건 물론이고 착신전환 서비스를 이용하면 컴퓨터가 꺼져 있어도 자신의 휴대전화나 유선전화로 자동 연결해 받을 수 있다.
또 막대형 휴대전화 형태인 USB폰을 사용하면 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유선전화처럼 사용할 수 있어 로밍이 필요없다. 소프트폰의 콘퍼런스콜 기능을 이용하면 여러 명이 동시에 대화를 나누며 원격 회의를 할 수도 있다. 해외지사와 국내업체 직원들끼리 회의하는데 아주 편리하다. 물론 같은 서비스 이용자이기 때문에 무료다.
업계 전문가는 “소프트폰은 다양한 기기와 접목돼 하드폰의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차세대 통신기술과 소프트폰의 장점이 융합된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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