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노대통령 “우리국민 역량 믿고 FTA 강행”
파이낸셜뉴스
2007.11.11 16:35
수정 : 2014.11.04 20:03기사원문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의 역량에 대한 믿음, 우리 국민들이 감당해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자유무역협정(FTA)를 결정하게 된 아주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국론이 갈릴 만큼 첨예한 찬반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지지자들의 반대속에서도한·미 FTA 협상을 강행한 속내를 밝힌 셈이다.
그는 한·미FTA를 강행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대통령 취임하고 반년이 지나지 않아 우리가 FTA로 가야 한다는 방향은 이미 결정하고 있었다”면서 “우리가 FTA에 조금 일찍 뛰어들면 좀 앞서 갈 수 있다는 기회를 포착할 수도 있다고 봤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가 양극화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 “그건 좀 가혹한 평가”라면서 “지난 5년 동안 재정규모의 20%이던 복지재정을 28%까지 밀어 올렸는데 그게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양극화는 외환위기 덕분도 아니고,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덕분도 아니고 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하나의 조류”라며 전세계적인 현상임을 지적한 뒤 “그러나 참여정부 초반의 민생고는 2003년 경제위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해 한나라당 책임론을 짚고 넘어갔다. /rock@fnnews.com최승철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