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주사 이모’ A씨가 그룹 샤이니 키와 오랜 친분을 유지해왔다는 추측이 나왔다.
1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주사 이모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던 샤이니 키 관련 게시물들'이라는 제목으로 A씨가 과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것으로 보이는 글과 사진들이 확산됐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A씨가 퀵서비스로 받은 샤이니 키의 앨범 사진을 올리며, 키가 보낸 "누나한테 왜 CD 줬다고 생각했지"라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는 이에 대해 "10년 넘었으니까 앨범 나오면 제일 먼저 가져왔으니 당연히 줬다고 생각한 거지"라고 답한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다른 게시물에서는 '샤이니(키)'로 저장된 인물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화면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뿌리 내린 수경식물 사진을 공유하며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갔다. 또한, '샤이니(키)'로 저장된 인물이 카카오톡으로 명품 브랜드 목걸이를 선물하며 "그저 고마워"라고 메시지를 남긴 대화 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목걸이는 이날 기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다이아몬드 유무에 따라 48만5000원에서 73만원에 판매되는 제품이다.
그러나 이 같은 게시물들은 현재 A씨의 SNS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A씨는 앞서 국내 의료 면허 없이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모든 SNS 게시물을 삭제한 바 있다.
A씨가 게시물을 삭제하기 전, 그의 SNS에는 박나래 외에도 여러 연예인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게시물들이 다수 게재되어 있었다. 이에 따라 이들 역시 불법 의료 행위의 대상이 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거론된 인물 중 한 명인 샤이니 온유는 불법 의료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키 측은 공식 입장을 요구하는 일부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아직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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