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묵은 브릭스펀드 中보다 좋네!
파이낸셜뉴스
2008.05.14 22:18
수정 : 2014.11.07 04:42기사원문
브릭스펀드에 3년 묵혔더니 중국펀드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단일 국가펀드로 전체자금의 30∼40%가량을 끌어들인 중국펀드는 최근 다시 증시 반등 조짐을 타고 자금 유입세가 재현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한 곳에 투자한 것보다는 오히려 이를 포함한 브릭스 4개국에 골고루 투자한 것이 분산효과를 누리면서도 수익률은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1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3일 기준으로 최근 3년 동안 중국펀드 평균 수익률은 155.27%로 집계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브릭스펀드 수익률은 평균 169.42%로 1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펀드평가의 경우 유형수익률 산출시 ‘기간수익률 평균법’이 아닌 ‘일간수익률 시간가중법(Daily Valuation Method)’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매일 유형수익률(브릭스, 중국 등) 산출대상 펀드들의 일간수익률을 금액가중, 수익률을 산출한 뒤 이를 일간으로 시간가중하는 방법이다. 이 때문에 국내와 같이 짧은 펀드 역사와 작은 규모의 펀드가 많고 설정, 해지가 빈번한 시장에서 비교적 장기간 평균 수익률을 산출하기에 적절한 방법이라는 게 펀드평가측의 설명이다.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출시 3년이 넘은 브릭스펀드가 ‘Gold&Wise BRICs해외재간접K- 1’(3년 수익률 132.20%) 한 상품 밖에 없을 경우에도 뒤에 선보인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를 비롯해 ‘하나UBS파워엔진Brics해외재간접 1’ 등을 포함, 지역별 3년 평균 수익률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산출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 중국펀드 가운데 가장 먼저 출시된 ‘봉쥬르차이나주식 1’은 3년 수익률이 152.91%로 브릭스펀드 평균 수익률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들 역내펀드보다 출시 시기가 더욱 빠른 역외펀드를 보면 브릭스펀드와 중국펀드의 장기 수익률은 더욱 차이가 난다. 개별 역외펀드인 ‘DWS 브릭스 플러스’펀드의 경우 3년 수익률은 197.91%를 기록했다. 그러나 ‘피델리티 대중국’펀드와 ‘템플턴 차이나 A acc’펀드의 이 기간 수익률은 각각 96.56%와 113.09%였다. 역외펀드 지역별 평균 수익률에서도 3년 동안 브릭스펀드는 197.91%로 중국펀드(173.35%)와 대중국펀드(104.83%)를 앞질렀다.
한편 현재 브릭스 관련 역내펀드로는 설정액만 4조원이 넘는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를 비롯해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주식형자’ ‘신한브릭스주식재간접 1’ ‘하나UBS파워엔진Brics해외재간접 1’ ‘KB멀티매니저브릭스주식형자투자(Class-A)’ ‘알리안츠RCM브릭스주식(자) 1’ ‘NH-CA파워브릭스주식’ ‘교보파워브릭스주식전환형자’ 등이 출시돼 있다.
슈로더투신운용 최만연 전무는 “지난해에는 중국과 인도증시가 많이 올랐고 올해에는 브라질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은 모습이지만 이들 지역의 상승시기에 맞춰 개인들이 각각 투자하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이 때문에 브릭스펀드 등과 같이 여러 지역에 분산투자하는 펀드가 장기투자자들에게는 적당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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