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이전트 장달영 변호사

파이낸셜뉴스       2008.07.13 18:35   수정 : 2014.11.07 00:00기사원문



“무한경쟁 체제의 법률시장에서 전문 에이전트는 변호사에게 ‘블루오션’의 영역입니다”

지난 5월 말 국내 스포츠계에 의미 있는 판결이 나왔다.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를 둘러싼 미국계 전 소속사 IMG와 국내 현 소속사인 IB스포츠 간 이중계약 관련 1심 소송에서 IB스포츠가 승리한 것이다.

스포츠 분야 에이전트나 매니지먼트의 불모지인 국내에서 스타급 선수의 전속권과 관련, 국제 매니지먼트사 간 첫 소송이었다.

IB스포츠의 김연아 전속권을 인정한 이번 판결에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은 장달영 변호사(40)다.

장 변호사는 변호사로는 최초이자 우리나라 유일의 전문 법률가 출신 스포츠에이전트다.

그가 이번 소송 결과에 남다른 의미를 두는 것은 IB스포츠 소속 변호사이기도 하지만 김연아를 발굴한 장본인이라는 이유도 있다.

장 변호사는 법무법인 청우에서 구성변호사로 일하다 2004년 과감히 스포츠에이전트를 병행했다.

변호사와는 동떨어진 스포츠에이전트의 길을 택한 건 그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운명’이었다.

중학교 시절 수영과 육상선수 경력이 있을 정도로 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그는 법대에 다니면서도 국내에서는 생소한 스포츠에이전트의 꿈을 키웠고 사법연수원 시절 국민대 스포츠산업대학원에 진학, 스포츠매니지먼트 전문과정을 밟았다.

그는 로펌 시절부터 개인적으로 에이전트를 병행하다 올 2월 IB스포츠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인 에이전트의 길을 갔다.


인라인롤러의 ‘얼짱스타’ 궉채이, 피겨의 김연아, 수영의 박태환, 역도의 장미란 등이 그가 발굴하거나 에이전트를 맡아 스타급 선수로 성장한 사례들이다.

장 변호사는 “대학 시절부터 ‘스포츠마케팅 법률가’를 꿈꿔 오다 무한경쟁 시장에서 전문화야말로 변호사의 생존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어 전업을 결심했다”며 “불황을 겪는 변호사들에게 스포츠에이전트는 ‘블루오션’ 영역”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지금은 인식도 부정적인 열악한 환경이지만 언젠가 국내에도 전문 에이전트 시대가 올 것”이라며 “직업으로서 에이전트는 능력 여하에 따라 부와 명예 그리고 인간적 보람을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분야”라고 전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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