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사진 찍는 디카 나온다

파이낸셜뉴스       2008.09.25 18:25   수정 : 2014.11.05 13:02기사원문



입체 영상과 입체 사진을 촬영하는 세계 최초의 디지털카메라가 나온다.

후지필름은 영상기자재 전시회 ‘포토키나 2008’을 통해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고 입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디지털 영상기술 ‘후지 파인픽스 리얼 3D(FUJIFILM FinePix Real 3D System)’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 입체 사진이나 영상을 인간의 눈으로 보기 위해서는 특별한 안경을 사용하는 등 별도의 장비가 필요했다.

해당 기술이 적용될 디지털카메라는 미세한 각도 차이가 있는 좌우 렌즈로 사진을 동시에 촬영·합성하는 원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렌즈와 CCD가 2개씩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필름 관계자는 “렌즈 2개를 통해 노출이나 밝기, 색조 등 촬영조건이 같은 사진 2장을 촬영할 수 있다”며 “2개의 CCD를 동시에 제어하는 기술을 탑재, 셔터를 약 0.001초 이하의 프레임 단위로 동기화할 수 있게 돼 입체 사진의 재현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카메라 뒤쪽에 있는 2.8인치 23만화소급의 LCD 창을 통해 즉석에서 찍은 입체 사진을 특별한 장비 없이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다. 또 이 카메라는 2개의 렌즈에 대해 각각 노출, 화이트밸런스 등의 설정을 바꿔 사진 2장을 동시에 촬영하는 기능도 지원하며 입체가 아닌 보통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후지필름은 카메라의 상용화 일정을 ‘2009년 내’라고만 밝혔으며 가격은 미정이다.
후지필름은 관련 상품으로 입체 사진을 표시할 수 있는 특수 액정 모니터를 출시하고 입체 사진을 프린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후지필름 관계자는 한국에서의 발매 일정에 대해 “상용화까지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현재 한국에서의 판매 계획을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말을 아꼈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사진설명=후지필름은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입체 동영상이나 입체 사진을 촬영·재생할 수 있는 디지털 영상 시스템 ‘후지 파인픽스 리얼 3D’ 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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