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야간 입·출항 늘린다
파이낸셜뉴스
2008.10.05 16:33
수정 : 2014.11.05 12:08기사원문
울산 본항 공용부두의 액화고압가스 야간하역이 허용되고, 울산항 등 특정부두에서 일정 규모 이상 선박에 대해서는 야간 입·출항이 확대될 전망이다.
울산항만청은 부두의 안전시설 미비와 야간작업의 위험성을 감안해 액화고압가스의 일몰 후 하역개시를 제한해 왔지만 10월 중 야간하역 개시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야간하역이 허용되면 1000G/T급 선박의 하역 대기시간이 12시간 줄어들 경우 척당 약 4500달러/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야간하역 개시는 울산항 입항선박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석유화학 원자재의 원활한 공급 등 울산 본항을 이용하는 화주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 울산항 등 특정부두에서 일정 규모 이상 선박의 야간 입출항 제한과 관련해 내년께 시뮬레이션 검증을 한 뒤 입출항 확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역협회, 상공회의소 등 관련업·단체 등은 공용 부두 내 작업이 주간에만 집중되면서 선박 접안과 하역 작업이 적기에 이뤄지지 않아 원자재 조달 및 제품 생산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야간하역 허용을 꾸준히 건의해 왔다.
/울산=bsk730@fnnews.com 권병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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