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팅모델·놀이공원 공연팀 등 이색알바 쏟아진다

      2008.10.14 14:50   수정 : 2014.11.05 11:20기사원문
'끼'를 재능 삼아 일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4일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에 따르면 '쇼맨십'과 '끼'를 무기로 재미와 돈,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늘어나고 있다.

○ 혼자 보기 아까운 내 모습, 마음껏 자랑하자= 남다른 옷맵시, 가늘고 긴 손가락, 어떤 헤어스타일도 다 해보고 싶은 도전 정신 등 본인이 뽐내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일반인 모델에 도전해 보자. 이제는 더 이상 이색 아르바이트라 부르기도 민망한 피팅모델부터 홈쇼핑 시연 모델, 빅사이즈 모델, 헤어쇼모델, 네일아트 모델에 이어 온라인게임 제작을 위한 모션캡쳐 모델까지 등장했다.

○ 춤, 연기, 변장 팔색조 네 모습을 보여줘= 주요 놀이공원과 유원지에서는 계절마다 특별한축제를 준비해 두고 방문 고객에게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준다. 이 축제의 일등공신 중 하나는 바로 퍼레이드 공연팀. 때문에 서울랜드, 에버랜드 등 주요 놀이공원에서는 캐릭터 연기자와 퍼레이드 연기자, 동물공연팀을 모집하는 공고를 상시 등록해 두고 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이밖에 주요 이벤트 기획사에서는 탈인형 연기, 석고마임 연기자, 삐에로 알바를 모집하기도 한다.
이러한 알바는 시간당 1만원 이상의 높은 수입을 쥘 수 있어 인기 만점. 높은 급여 외에도 근무 중 매직 풍선 만드는 기술, 마술, 마임, 저글링, 분장 등 다양한 교육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 달콤한 사랑을 고객님의 품 안에= 가을철 웨딩 알바도 인기다. 특히 정해진 틀을 벗어나 자신만의 결혼식을 꾸미고 싶어하는 신세대 예비부부가 늘면서 주례 없는 결혼식 등 새로운 형식의 결혼식 이벤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등에 업고 새롭게 부상하는 알바 중 하나가 웨딩이벤트 도우미. 결혼식에 앞서 프러포즈를 돕거나, 축가를 부르고, 삐에로 등의 깜짝 분장을 하고 반지 교환식을 돕는 등의 다양한 역할을 맡아 일당 4∼5만원을 받을 수 있다.


○ 어린이에게 추억을= 어린이를 상대로 하는 아르바이트의 경우 보다 과장된 표정과 목소리 연기를 요구하기도 한다. 주요 유치원과 놀이방에서의 구연동화 아르바이트나 어린이 인형극 등이 그 예. 아기 사진만 전문으로 촬영하는 사진관에서는 아예 촬영 도우미를 두고 아이들의 시선을 끌거나 웃기는 역할을 맡기기도 한다.
또 매년 성탄절과 연말을 앞두고 등장하는 '산타 알바'도 숨겨진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색 알바 중에 하나다.

/why@fnnews.com이재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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