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0일 중대발표” AP

      2008.10.19 16:49   수정 : 2014.11.05 11:01기사원문


북한이 20일(현지시간) 모종의 중대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일본 언론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이날 산케이신문은 “북한이 중요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으며 일본 정부내에서는 이번 발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나 권력 재편에 관한 내용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와 관련해 북한이 20일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할 가능성도 높다고 신문은 밝혔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이 중대발표를 앞두고 해외 주재 외교관들에게 대기명령을 내렸으며 이번 발표가 김 위원장의 건강 또는 남북 관계에 대한 것일 수 있다”고 18일 보도한바 있다.

한편 정부는 이 같은 북한의 중대 발표설에 대해 “사실로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19일 “북한의 중대 발표와 관련된 소문은 들은 바 있으나 현재로서는 확인해 줄 만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도 “현재 대북관련 부서에서 확인중으로 알고있다”며 “현재로선 확인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은 “일본 언론이 보도한 외교관 대기 명령 및 외국인 입국 금지와 관련된 정황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별달리 포착되는 것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베이징의 대북소식통들도 이와 같은 첩보와 관련해 주중 북한대사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지만 특이동향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외지 출장을 나간 대사관 인원들이 아직까지 베이징으로 복귀하지 않고 있으며 대외활동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조치와 관련해 북한이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 것이란 소식은 전해졌지만 외교관들에게 대기명령을 내릴 정도의 중대발표가 이를 뜻하는 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 채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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