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정상회담..든든한 자원 파이프라인 구축 성과

파이낸셜뉴스       2009.05.11 20:40   수정 : 2009.05.11 17:58기사원문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서울=전용기 김홍재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거둔 가장 큰 성과는 신규로 5개 광구에 대한 추가 탐사사업을 추진키로 하는 등 자원부국인 우즈벡과 협력기반을 강화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11일 타슈켄트에서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즈벡의 서페르가나와 취나바드 지역을 비롯하여 5개 신규 유전 및 가스전 탐사사업을 진행키로 하는 내용의 기본합의서와 양해각서(MOU) 등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7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 중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유전 및 가스전 개발과 인프라를 연계한 ‘수르길 가스전-플랜트사업’ 금융 MOU를 체결했으며 수르길 가스전은 예상매장량이 8억300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아시아에서 최초로 한국컨소시엄이 지분 100%를 보유한 ‘나망간-추스트 육상광구 탐사계약’ 의정서도 체결했다.

청와대 측은 “우즈벡은 유·가스전 개발의 경우 계약발효를 위해 서명보너스(signature bonus)를 제공하지 않음에 따라 경제성이 여타 지역보다 유리하다”면서 “유·가스전을 인프라와 연계하고 광물 분야까지 협력범위를 확대하는 등 협력의 다양성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침칼타사이 몰리브덴·중석(예상매장량 21만t) 공동탐사 계약’은 국내에서 전량 수입하는 희소금속인 중속 및 몰리브덴 개발사업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우즈벡 광산공동개발 및 현대화사업 협력 MOU, 광물자원 데이터베이스(DB)구축 및 탐사협력 MOU, 나보이 상하수도시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산업·금융 분야에서 심상수술센터 의료기기 공급 차관 1000만달러 계약 등 3건을 체결한 데 이어 인프라·물류 분야에서는 나보이특구 관리·운영 협력, 나보이특구 상하수도사업에 대한 EDCF 1760만달러 MOU, 국제교통분야 협력 MOU 등 6건을 체결했다.

우즈벡은 유럽과 아시아, 중동을 잇는 교두보로 에너지·자원 분야 못지않게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철도 및 국제교통 등 교통·물류 분야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실제로 대한항공과 우즈벡 항공사 간 나보이공항 위탁경영계약이 지난 2008년 12월 체결됐고 한진과 센트럴 아시아로지스틱스 간 육상물류 조인트 벤처 설립계약이 체결됐다.



더불어 정보기술(IT)에 대한 양국 간 협력도 주목할 만하다.

이미 우즈벡에 진출한 KT의 4개 도시(타슈켄트, 사마르칸트, 인디잔, 페르가나) 와이브로 상용화서비스를 기반으로 향후 전국적인 네트워크망 구축 시 한국기업의 진출기반이 마련될 예정이다. KT는 지난 2007년 11월 우즈벡 슈퍼아이맥스사를 인수(지분 60%), 지난 2008년 10월부터 와이브로 상용화 서비스를 하고 있다.

/hjki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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