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정형화된 디자인 싫어요”

파이낸셜뉴스       2009.06.06 08:11   수정 : 2009.06.05 19:24기사원문

가전 업계에서 틀에 박힌 디자인이 아닌 새로운 디자인이나 기능을 강조해 디자인 스테디셀러를 만들어 내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아이로봇사의 로봇청소기 3세대 룸바는 동그란 테두리 부분 범퍼에 라이트 터치 센서와 충격 센서를 달아 센서가 벽을 감지하고 속도를 줄이고 벽을 따라 주행하며 빈틈없이 청소한다.

아이로봇 수입사 관계자는 6일 “만약 로봇청소기가 네모난 모양을 가지고 있었다면 장애물을 만났거나 회전을 할 때 모서리에 걸려 방해를 받기 쉬웠을 것이다. 로봇청소기의 동그란 디자인은 청소 시 벽이나 장애물 등으로부터 움직임의 제한을 덜 받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영국 청소기 브랜드의 다이슨(Dyson)은 청소기의 최신 트렌드인 둥글로 매끈한 디자인과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다이슨 청소기는 강력한 원심력을 이용해 공기와 먼지를 분리하는 루트 싸이클론 기능을 추가해 탱크같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다이슨 관계자는 “디자인은 보기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능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다이슨의 디자인 철학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다이슨 청소기는 독특한 디자인 철학에도 불구하고 세계 유명 디자인 상인 IF, 레드닷 등을 수상했다.

한 디자인 업계 관계자는 “하나의 디자인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스테디셀러가 되기 위해서는 그 이상이 필요하다”면서 “투박하고 거친 디자인일지라도 제품의 기능과 편리성을 살렸다면 바로 소비자가 원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yangjae@fnnews.com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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