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 김강 대표 “내년 2천억 매출 자신있다”
파이낸셜뉴스
2009.12.15 17:53
수정 : 2009.12.15 17:53기사원문
“내년 매출은 2000억원을 넘길려고 해요. 내년엔 액토즈가 ‘4N 1C(NHN, 넥슨,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와 함께 게임업계 선두 그룹에 나란히 서 있는 걸 보게 될 겁니다.”
김강 액토즈소프트 대표는 스스로를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자평했다. 2007년 취임 당시 3년 내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했는데 그 목표를 지켰기 때문이란다. 액토즈는 장수 게임 ‘미르의 전설2’의 중국발 인기에 힘입어 올 3·4분기까지 누적매출 1042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누적매출 1000억원을 넘긴 것. 4·4분기가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올해 총 매출은 1600억원선이 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성장을 “직원들의 조직문화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본부에서 일하는 최고결정책임자(CEO)와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최고기술책임자(CTO) 같은 ‘C레벨’들은 직원들의 ‘서포터’일 뿐이란 것. 액토즈는 철저한 분권 체제로, 각 스튜디오별 실적대로 수익이 분배되고, 회사 대표는 각 스튜디오별 권한을 조율할 뿐이다. 사실상 몇 개의 회사가 모여 만들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는 “각 스튜디오마다 CEO가 있는 셈”이라며 “그 같은 책임제가 직원들을 분발하게 하는 요인이자 최대 실적의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올해의 호실적은 상당 부분 환율 덕을 본 게 사실이다. 더구나 주력 매출원인 ‘미르의 전설 2’의 비중이 88% 정도로 압도적이라는 약점도 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앞으로 6개월 동안 액토즈가 준비해 온 전략게임들을 집중 출시할 것”이라면서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가 액토즈가 도약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 분기마다 새로운 히트 상품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모든 게임이 대박을 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한 개 정도의 대박, 하나의 중박, 두세개 소박 등 매출이 포트폴리오식으로 구성되는 게 바람직할 거라 생각해요. ‘3할 타자’라고 하면 못 치는 타자는 분명 아니잖아요.” 올해 ‘A3리턴즈’와 체감형 게임 ‘엑스업’을 국내 게임시장에 내놓은 액토즈는 곧 캐주얼 게임 ‘오즈페스티벌’과 ‘아쿠아쿠’를 선보인다. 웹게임인 ‘종횡천하’ 등 포트폴리오를 갖춰가고 있다.
김강 사장이 생각하는 액토즈의 벤치마크 상대는 닌텐도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다. “앞으로 액토즈가 만들면 다르다는 생각을 게이머들이 하도록 만들겠습니다. 그러면 3000억, 4000억원 매출이 자연히 이뤄지겠죠.”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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