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중소기업 56% “설 형편 더 어렵다”

      2010.02.03 09:38   수정 : 2010.02.03 09:37기사원문
【부산=노주섭기자】부산과 울산지역 중소기업들의 올해 설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본부장 유옥현)는 최근 121개 지역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설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56%가 ‘지난해 설보다 형편이 안좋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지난해에 비해 ‘곤란’이라는 응답이 44.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보통’ 37.3%, ‘매우 곤란’ 11.9%, ‘원활’ 6.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설 상여금의 경우 지난해 수준으로 지급하겠다는 업체(59.6%)가 가장 많았고 경영곤란으로 지급하지 못한다는 업체도 15.8%에 달했다.


설 자금사정이 나빠진 원인으로는 매출 감소가 72.7%로 가장 많았고 판매대금 회수지연 48.5%, 원자재가격 상승 42.4%, 납품단가 인하 39.4%, 금융권 대출곤란 33.3%, 보증기관 이용곤란 18.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설을 앞두고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은 지난해와 비교해 ‘곤란’이 47.3%였고 ‘보통’이 36.4%, ‘원활’ 16.3% 등이었다.


설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법정 공휴일인 3일간이 54.2%, 4∼5일 42.4%, 1∼2일 1.7%로 나타났으며 휴무없이 정상근무하겠다는 업체는 1.7%였다.

/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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