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관장-기업인, 해외진출 상담회 성황

      2010.02.10 16:45   수정 : 2010.02.10 16:36기사원문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포부와 의욕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박석환 주베트남 대사)

외교통상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10일 마련한 ‘제2회 재외공관장과 기업인의 만남’ 행사가 245여개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재외공관장회의를 계기로 한자리에 모인 각 국 대사가 이날은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중소기업들의 상담역을 자임한 것.

15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규모의 홀에 마련된 106개 부스는 오전부터 말끔히 차려입은 기업인들로 북적였다.

지난 2008년 베트남에 처음 법인을 설립한 물류회사인 화산해운항공 관계자는 “베트남 경제가 활성화 되면서 물류량이 많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물류창고 관리, 선사 및 항공사대리점 운영 등에 관해 상담했다”고 말했다.

이날 상담회는 106개 재외공관장과 기업인 간 1대1 면담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모두 629건의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공관장별 평균 5.9건을 상담한 셈이다.


이는 191개 기업이 참여해 516건의 면담이 진행된 2008년 상담회에 비해 약 18% 증가한 것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무역업이 76개사, 30.5%로 가장 많았고 건설업(19.7%), 정보통신업(10.0%), 일반기계업(8.4%) 순이었다.

최대 상담 예약(11건)을 받은 국가는 인도와 베트남을 비롯해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주로 동남아지역 개발도상국이거나 최근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다.


행사 안내요원은 “이들 지역은 예약 대기자 외에 예약을 못한 기업인들도 중간에 부스로 들어가 상담을 받을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올해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으로 이날 행사에서 가장 많은 기업인을 만난 백영선 주인도 대사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묻는 경우가 있어 대사로서 답변하기 어려운 것도 있었다”면서 “2년 전에도 첫 상담회에 참석했는데 올해 인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또 예약 건수 외에 무려 10건이나 더 상담한 박석환 주베트남 대사는 “기업인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면서 “일부는 정부 간 협의해야 되는 사안도 있지만 향후 기업 진출 환경을 개선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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