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동부그룹에 모바일환경 구축
2010.02.11 17:24
수정 : 2010.02.11 17:24기사원문
SK텔레콤은 동부그룹의 ‘움직이는 사무실’(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해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동부CNI, 모바일 솔루션 업체 모빌씨앤씨와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세 회사는 오는 4월 중순부터 동부그룹 임직원들이 외부에서 스마트폰 ‘T옴니아2’를 활용해 자유롭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동부그룹 임직원들은 현재 사내 인트라넷에서 이용하고 있는 e메일, 전자결재, 게시판, 일정·명함·주소록 관리, 임직원 조회 등 기본 서비스는 물론 업무프로세스 관리시스템(BPM)까지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동부CNI는 현재 그룹 내 계열사를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그룹통합 엔터프라이즈포털(EP) 서비스를 모바일상에서 구현하는 작업을 곧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SK텔레콤, 모빌씨앤씨와 함께 모바일 통합커뮤니케이션(UC) 등을 포함해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동부그룹 전체 인프라로 확장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박인식 기업사업부문장은 “이번 협력은 첨단 모바일 사업환경 구축에 대한 SK텔레콤의 기술력을 또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동부그룹과 지속적인 협력으로 기업생산성 향상과 업무혁신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서비스 창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을 비롯해 KT, 통합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은 올해부터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건을 포함해 다수의 기업과 IPE 사업 협력을 추진하며 이 부문에서 오는 2020년 20조원의 연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향해 뛰고 있다.
SK텔레콤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KT는 현재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5개사와 ‘지능형 공장’(스마트 팩토리) 프로젝트를, 코오롱그룹 등 130여개사와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한 협력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통합LG텔레콤 역시 올해 20여개 B2B 프로젝트를 정착시켜 내년 이후 매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