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총수 배당금 9.6% 증가한 1393억원
2010.02.17 05:55
수정 : 2010.02.16 22:45기사원문
재벌닷컴은 2009년 회계연도 배당금 내역을 조사한 결과 10대 그룹 총수들이 상장사 지분 보유로 지급받을 배당금 총액은 최소 1393억2000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2008년 회계연도 배당금보다 122억2000만원(9.6%) 증가한 수치다.
이중 이건희 전 회장은 총 385억9000만원의 배당금으로 10대그룹 총수 중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125억원(47.9%) 늘어난 수준이다. 이 전 회장은 보통주 주당 배당금이 7500원인 삼성전자 주식 498만5464주와 주당 7550원인 삼성전자 우선주를 1만2398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또 주당 배당금이 500원인 삼성물산 주식도 220만6110주를 보유하고 있다.
2위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배당금은 2008년보다 40억2000만원(13.9%) 증가한 328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의 주당 배당금이 5000원에서 3500원으로 줄어들면서 지난해 1위였던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30% 감소한 287억4000만원으로 3위가 됐다.
이 밖에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35% 증가한 136억8000만원, 허창수 GS그룹회장은 100.6% 늘어난 107억5000만원,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은 101.1% 증가한 1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0.4% 감소한 74억1000만원,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개인 주식을 시회재단 등에 증여하면서 배당액이 40.5% 감소한 7억2000만원을 나타냈다.
/hit8129@fnnews.com노현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