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31일 아날로그TV 송신 중단
파이낸셜뉴스
2010.04.07 17:06
수정 : 2010.04.07 17:06기사원문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2012년 12월 31일 오전 4시 전국에서 일제히 아날로그 지상파TV 송신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방통위는 “2012년 12월 31일부터는 전국에서 동시에 디지털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매년 1월 1일이 휴일이기 때문에 디지털방송을 평일에 시작하면 디지털방송에 대한 시청자 민원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31일로 디지털 전환 날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오는 2012년 12월 31일부터는 디지털TV 수상기를 구입하거나 디지털·아날로그 케이블TV나 인터넷TV(IPTV) 같은 유료방송에 가입해야 TV를 시청할 수 있다.
아날로그 방송이 중단되면 케이블TV나 IPTV에 가입하지 않고 직접 지상파방송을 보는 가정에서는 디지털TV를 구입해야 한다. 정부에서 1만원가량에 보급하는 디지털 컨버터를 구입해 부착해도 된다. 현재 지상파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가정은 300여만가구로 전국 1600여만가구 중 20% 정도다.
그러나 아날로그 케이블TV를 시청하는 가정에서는 굳이 디지털 케이블TV로 서비스를 전환하지 않아도 당분간은 TV를 계속 볼 수 있다. 방통위 유대선 디지털방송정책과장은 “각 케이블TV 사업자들의 아날로그 서비스 지속 여부는 사업자들의 영업방침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어서 정부가 일제히 아날로그 유료방송 중단 결정을 내리지는 않는다”며 “아날로그 케이블TV로는 TV 프로그램은 시청할 수 있지만 고화질(HD)방송이나 양방향 데이터방송 등 첨단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이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