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주가 하락 어디까지

파이낸셜뉴스       2010.05.24 11:42   수정 : 2010.05.24 13:03기사원문

메가스터디가 정부의 사교육 억제책에 대한 우려로 비틀거리고 있으나 외국인은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메가스터디의 주가는 전날보다 1.53%(2400원) 하락한 1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초 20만원을 찍었던 주가가 두달만에 30% 이상 하락했다.

무엇보다 정부의 사교육 시장 억제에 따른 성장 동력 부재가 투자자 및 증권가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메가스터디의 주가 하락은 수능 EBS 비중 확대,고등 온라인 시장 포화로 인한 실적 전망 둔화에 있다.

특히 올해 성장률이 사상 처음 한자릿수에 머물 것이란 증권사들의 보고서가 쏟아지며 하락폭을 키웠다.

하락 국면에서 메가스터디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들의 엇갈린 매매 패턴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관들은 잇따라 주식을 처분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한 반면 외국인은 저가매수에 나서며 꾸준히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


기관들은 지난 3월 이후 매도했지만 외국인은 이 기간동안 주식을 잇따라 사들이며 지분율을 54.36%까지 늘렸다. 미국계 매튜스 인터내셔널펀드는 지난 12일부터 3거래일동안 메가스터디 주식 32만주를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대우증권 유정현 수석연구원은 “당분간 주가 상승 동력 악화는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중등부 엠베스트 매출이 58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yangjae@fnnews.com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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