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스포츠 경호전문업체 MSAT 사장
파이낸셜뉴스
2010.07.15 18:59
수정 : 2010.07.15 18:59기사원문
“클라이언트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하는 걸 철칙으로 삼고 있다.”
경호와 스포츠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MSAT 김성철 사장(41)의 경영철학이다. MSAT는 국내 대표적인 경호업체다. 그것은 김 사장이 그동안 진행한 성과로 충분히 입증되고도 남는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최경주(40), 양용은(38), 박세리(33) 등 다수의 골프 스타를 비롯해 테니스 스타인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로저 페더러, 힝기스(이상 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이 방한했을 때 MSAT의 도움으로 국내 팬들에게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었다.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영국), 피겨 스타 김연아(19)와 아사다 마오(일본), 농구의 앨런 아이버스와 샤킬 오닐(이상 미국)의 방한 때도 경호 업무를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MSAT의 서비스는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특히 최근 들어 골프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다수의 굵직한 골프 토너먼트가 국내서 열리게 됨으로써 MSAT에 대한 수요는 급증한 상태다. 김 사장은 “마치 골프 전문가가 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많은 골프대회의 운영을 맡아왔다”면서 “수많은 갤러리들이 골프장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스타 선수들의 플레이를 직접 보기 위해서다. 따라서 우리의 역할은 그들이 더욱 안정된 마음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기량을 마음껏 발산케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골프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사람이 곧 갤러리’라고 정의를 내린 김 사장은 “골프에 대한 사랑은 모든 사물에는 그림자가 있다는 소박한 진리를 이해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며 “이 그림자를 이해하고 협의할 줄 아는 지혜와 그로부터 시작되는 애정, 골프의 애착을 기반으로 즐김의 문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골프 대회장에서 경호원들의 경호가 지나치게 경직되거나 위압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김 사장은 “솔직히 시인한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며 “초창기만 해도 경찰관과 같은 복장에다 짙은 선글라스와 이어폰까지 귀에 꽂고 있어 마치 기관원처럼 보여 갤러리들의 반감을 샀던 게 사실이었는데 현재는 이른바 그림자 경호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그로 인한 마찰은 없다”고 말한다.
/golf@fnnews.com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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