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먹으면 성기능 회복 간질환 치료 효과도 탁월
파이낸셜뉴스
2010.09.15 06:10
수정 : 2010.09.14 22:47기사원문
홍삼·인삼이 간질환 치료와 성기능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백신접종과 병행할 경우 예방효과가 강화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홍삼·인삼이 ‘만능’ 약재이자 최고의 건강식품이라는 전통적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국내외 인삼 전문가들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홍삼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흥미로운 연구결과들을 발표했다.
■홍삼, 성기능 되살린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홍삼이 성기능 회복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건국대 생명과학부 김시관 교수가 동물실험을 통해 고환 내 정세관의 정자 형성 과정, 정자 운동성 등을 관찰·비교분석한 결과 홍삼이 노화와 환경 독성물질로 감퇴된 고환 기능을 효과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홍삼은 비정상적으로 변한 성호르몬 수치를 정상화시켰고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함량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드러나 주목을 받았다.
김 교수는 “홍삼은 노화로 인해 감퇴한 성기능 관련 여러 지수를 현저히 상승시켰다”며 “홍삼 자체가 무조건적인 성기능 회복의 묘약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지만 상당한 보조효과 및 회복기전에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간질환 치료와 간손상 회복에도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이집트 국립연구소 모사드 박사 연구팀이 간암환자와 C형 바이러스성 간경변 남녀 집단에게 약물치료와 홍삼복용을 병행하자 대조군에 비해 큰 변화가 나타났다.
간암환자에게 매일 홍삼 900㎎을 11주 동안 복용시키자 간암의 지표가 되는 알파태아단백질(AFP) 효소의 발현량이 남성의 경우 47%, 여성의 경우 71%가 감소했다. 간경변의 경우도 혈중 바이러스 수치가 남성은 91.8%, 여성은 41.6% 감소했다.
기존 서양의학에서 고수하던 “홍삼이나 인삼은 복잡한 유기체이므로 많은 해독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간에 부담을 줄 것”이란 주장을 뒤집은 결과다.
■홍삼, 신종플루 예방
미국 에모리대 의대 강상무 교수는 홍삼섭취와 백신접종을 병행할 경우 생존율이 40%까지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홍삼을 매일 10㎎씩 먹인 실험쥐와 일반 실험쥐를 신종인플루엔자(H1N1) 바이러스에 고농도로 감염시킨 뒤 비교한 결과 일반 실험쥐는 25% 이상의 체중감소가 나타나고 감염 8일 이후 모두 사망한 반면 홍삼을 먹은 쥐는 20% 정도의 체중감소가 완만하게 나타났고 생존율도 66%에 달했다.
강 교수는 “신종플루 백신접종과 홍삼복용을 병행한 쥐에게 H1N1 바이러스를 감염시키자 생존율이 100%로 나타나 백신만 접종한 쥐의 생존율인 60%보다 높았다”며 “홍삼은 신종플루 외에 계절성 독감에도 효과를 보인다”고 말했다.
백신과 연관된 면역세포도 인삼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라노대 의대 프란체스코 스칼리온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삼추출물을 투여한 집단은 감기발생률이 13%(15건)로 위약집단의 37%(42건)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또 매일 인삼추출물을 100㎎ 이상 복용하고 독감백신을 접종할 경우 백신만 접종한 경우보다 NK세포 활성도가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칼리온 교수는 “인삼추출물이 면역세포의 일종인 자연살해(NK) 세포를 활성시키고 항체 역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홍삼·인삼 복용 기준 마련돼야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홍삼·인삼 복용기준 마련에 대한 요청도 이어졌다.
홍삼·인삼의 효능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감염질환에 따라 정확히 몇 ㎎의 홍삼추출물을 어느 농도로 언제부터 미리 복용해야 좋은가’ ‘매일 복용할 경우 얼마 이상의 양부터 건강에 위험한가’ 등의 질문에 대한 체계적인 답변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제인삼심포지엄의 한 관계자는 “고려인삼학회 등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기관 간의 연계 및 자체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나의 성분으로 정제된 서양식 약이 아니라 수많은 성분으로 구성된 생물체라는 점에서 인삼의 객관적 성분체계화 등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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