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환전수수료 왜 이렇게 비싸
파이낸셜뉴스
2010.10.22 05:50
수정 : 2010.10.21 22:33기사원문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한 국내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다른 은행보다 많은 환전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포공항에 입점해 있는 신한, 하나은행의 환전 수수료가 인천공항과 비슷해 빈축을 사고있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신한, 하나은행 인천공항 지점 및 환전소에서 달러를 살 경우 1달러의 원화값은 1178원이다. 같은 시간 외환, 국민은행의 1달러당 가격이 각각 1170원인 것에 비해 8원이나 차이가 난다.
특히 엔은 더욱 차이가 난다. 신한, 하나은행 인천공항 지점 및 환전소에서 100엔을 살 경우 원화값은 1454원으로 국민, 외환은행보다 10원이 더 비싸다. 유로 역시 신한, 하나은행이 비싸다. 신한, 하나은행이 판매하는 유로당 원화값은 1622원. 외환, 국민은행의 유로당 원화값은 각각 1616원과 1615원이다.
엔과 유로 역시 신한, 하나은행은 다른 은행보다 고환율을 적용하고 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환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외환은행이나 국민은행에서 외화를 사고, 팔때는 신한은행을 이용하면 조금이라도 환전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다른 은행과 달리 환전수수료를 비싸게 받는 것은 임차료 등 지점 운영 비용이 다른 은행들에 비해 많이 들어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은 현재 인천공항에 1개 지점에 9개 환전소를 운영 중이다. 9개 환전소는 목 좋은 곳에 모두 위치하고 있어 임차료도 비싸다. 1개 지점에 6개 환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하나은행은 신한은행에 비해 환전소 위치가 좋지 않지만 신한은행과 비슷한 가격에 외화를 판매하고 있다.
김포공항에 입점한 신한, 하나은행의 환전수수료는 인천공항에 입점한 국민, 외환은행보다 비싸다.
이날 김포공항의 신한, 하나은행 지점 100엔당 원화값은 각각 1452원과 1453원. 같은 시간 인천공항의 국민, 외환은행의 100엔당 원화값은 각각 1445원이다. 달러 역시 달러당 1178원으로 국민, 외환은행보다 비싸다. 현재 김포공항에는 신한, 하나은행만 입점해 있다.
/fncho@fnnews.com조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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