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시장 순위 경쟁 ‘2세대 CEO’로 배턴터치

파이낸셜뉴스       2010.12.25 05:15   수정 : 2010.12.24 20:42기사원문

소모성자재(MRO) 구매대행업체인 서브원 대표에 박규석 부사장이 승진, 임명됨에 따라 10년 전 열린 국내 MRO시장이 본격적으로 2세대 사령탑 제체로 전환하는 한편 시장 쟁탈전도 가열될 전망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계열 아이마켓코리아의 경우 10년여 동안 대표이사를 맡아 아이마켓코리아를 업계 리더로 키웠던 현만영 대표가 지난해 12월 고문으로 물러나고 현 박병주 대표가 취임했다. LG계열 서브원도 지난 7년간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서브원의 매출을 2조원대로 이끈 김태호 사장이 지난주 퇴임하고 박규석 대표체제를 맞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0년 동안 MRO산업을 이끌어왔던 두 축인 아이마켓코리아의 현만영, 서브원의 김태호 두 대표가 물러나면서 업계 2세대 경영자들의 시장주도권 경쟁이 주목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박병주 대표는 올해 아이마켓코리아를 상장시켰고 취임 이후 일하는 방식과 시스템 전반에 걸쳐 프로세스 혁신 활동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 결과 전년 대비 30%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해외 사업의 경우 전년 대비 해외 현지 파견인력을 두 배로 늘려 수출, 해외 현지 구매대행 서비스, 글로벌 소싱 등을 대폭 강화했다.

서브원 박 대표는 내외에서 ‘덕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 1월 LG상사에서 서브원 레저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 1년도 채 안돼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원래 LG화학 출신인 박 대표는 지난 1996년 회장실 비서실에서 이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특히 박 대표는 LG화학시절 기업간거래(B2B) 시장과 미국 판매 법인장을 역임해 해외쪽도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브원에서 레저 사업본부장을 하면서 개인 레저 서비스 시장에 대한 이해도도 높였다.
회사 안팎에서는 “B2B와 기업대 개인간거래(B2C)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서브원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들에게도 먼저 인사하며 아랫사람을 잘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인화를 바탕으로 한 정통LG맨”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MRO구매 대행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두 회사가 오랜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하면서 2세대 최고경영자 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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