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들썩 들썩’
파이낸셜뉴스
2011.01.16 16:48
수정 : 2011.01.16 16:48기사원문
올해 들어 거래대금이 10조원 대를 넘어서면서 증권주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7조원을 조금 넘던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10조원 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특히 코스피시장의 거래대금은 지난해 말 5조3866억원에서 14일 8조3768억원으로 무려 55%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도 1조8581억원에서 2조3613억원으로 27% 늘어났다.
이처럼 증시 강세와 더불어 거래대금도 증가하면서 지수민감주답게 증권주들의 움직임이 강하게 탄력을 받고 있다.실제로 지난주(1월 10∼14일) 증권업종 지수는 5.24% 급등했다. 코스피지수 수익률 1.05%에 비해 거의 5배에 달했다.
실제로 주식거래 활동 계좌수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1758만2000개 이던 증권계좌 수는 12일 1765만4000개로 7만2000계좌 이상 증가했다. 투자자 예탁금(장내파생상품거래예수금 제외)도 지난해 말 대비 무려 20.2% 증가해 16조4750억원을 기록, 지난해 5월 7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6조6033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개인투자자들의 비중도 지난해 12월 63.8%에서 이달 67.2%로 증가하고 있으며 회전율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참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면서 증권주 중에서도 삼성증권, 대우증권 등 대형주 중심의 상승에서 중소형 증권주들도 따라 움직이는 등 전체적인 온기가 확장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14일 HMC투자증권, 한화증권, 키움증권 등 중소형 증권주들은 동반 급등하면서 최근 1년래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LIG투자증권 지태현 연구원은 "거래대금과 회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증권 업종 전반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다"면서 "특히 자문형 랩 상품의 인기몰이가 기대되는 대우증권이나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더 좋아 보인다"고 밝혔다.
/yutoo@fnnews.com최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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