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명품잡화 ‘명품브랜드’로 변신중

파이낸셜뉴스       2011.02.24 17:34   수정 : 2014.11.07 02:16기사원문

메트로시티, 루이까또즈 등 준명품 잡화 브랜드들이 봄을 맞아 일제히 공격 마케팅에 나섰다. 샤넬, 루이비통 등 고가명품의 대세속에서도 이들 브랜드는 지난 몇년간 30∼50%에 이르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50만∼60만원대에 팔리는 이들 제품의 전략은 ‘고급화’. 준명품의 옷을 벗고 명품으로 인식되고 싶다는 뜻이다.

■‘매스티지’ 아닌 ‘헤리티지’

메트로시티는 최근 할리우드 유명 배우 밀라 요보비치와 1년 계약을 맺고 광고를 찍었다. 국내에 론칭한 지 14년이 넘었지만 밀라 요보비치처럼 유명한 모델을 쓴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MCM, 루이까또즈 등과의 순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목표가 있다. 메트로시티 관계자는 24일 “새 광고 테마가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파탈’인데 밀라 요보비치의 캐릭터가 이에 딱 맞는다고 판단했다”면서 “올해는 제품 색상과 디자인이 보다 강렬하고 도발적으로 변할 텐데 이 같은 분위기를 잘 살려줄 것으로 본다”고 기대를 표했다.

메트로시티는 또 ‘매스티지(대중을 위한 명품)’가 아닌 ‘헤리티지(전통이 있는 고품격 브랜드)’, 혹은 ‘럭셔리’로 브랜드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다. 준명품 브랜드로 1위를 고수해온 MCM이 지난해 롯데백화점 명품존에 입점하면서 변신에 성공한 것도 자극제가 됐다.

■빅3 경쟁 치열, 토종은 중국 진출

지난해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매출을 기준으로 보면 MCM이 1위, 메트로시티가 2위, 루이까또즈가 3위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전점 매출로 따졌을때 MCM과 루이까또즈가 치열하게 1,2위를 다투고 있다. MCM은 독일, 메트로시티는 이탈리아, 루이까또즈는 프랑스 등 3개 브랜드 모두 본사는 해외지만 국내에서 독자적인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중 루이까또즈는 지난 한 해 전년 대비 52% 이상 성장한 1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루이까또즈 관계자는 “2006년 태진인터내셔날에 인수된 뒤 2007년 620억원, 2008년 800억원, 2009년 108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면서 “올해에는 2000억원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이까또즈의 올해 목표는 ‘젊은 고객 끌기’다. 이를 위해 실용성을 강조한 숄더백이나 크로스백 구성을 늘리고 색상도 다양하게 구비했다. 또 프랑스에 기반을 둔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프랑스 문화 예술 전시, 공연 후원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편 순수 토종 브랜드인 러브캣은 중국 진출로 매출 신장을 꾀하고 있다. 러브캣 측은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 토종 브랜드에 관한 관심이 높아 고급 백화점과 명품숍 위주로 입점을 타진 중”이라면서 “현지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주인공인 배우 한효주를 모델로 섭외한 것도 중국 내 입지를 굳히는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wild@fnnews.com박하나기자

■사진설명=메트로시티가 올해 모델로 낙점한 할리우드 유명배우 밀라 요보비치.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화보 촬영 현장에서 밀라 요보비치가 메트로시티 제품을 들고 촬영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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