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도사업 사업에 힘 쏟는다

파이낸셜뉴스       2011.07.12 19:52   수정 : 2011.07.12 19:52기사원문

포스코가 최대 시장인 인도 투자사업에 힘을 더 싣는다. 이를 위해 전무급 임원을 인도사업 책임자로 신규 파견했다. 실마리가 풀릴 듯 풀리지 않고 있는 인도 제철소프로젝트에 돌파구를 찾고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인도 오리사주 등 3곳에서 제철소 건설을 비롯, 마하라슈트라주 철강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200억달러 규모를 중장기적으로 투자한다. 그만큼 잠재수요가 큰 인도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인도사업 총괄에 윤용원 전무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인도 현지에서 포스코 인도 투자사업을 총지휘할 책임자로 윤용원 전 성장투자사업부문장(전무)을 '포스코인디아' 법인장으로 최근 임명했다. 부사장급인 중국의 포스코차이나 정길수 법인장에 이어 전무급 임원이 해외사업장 책임자로 나가는 것은 두번째다.

윤 법인장은 제철소 설비투자 분야에선 전문가다. 지난해엔 신규투자, 에너지·소재사업 등 포스코의 미래사업을 담당한 성장투자사업부문을 이끌기도 했다. 현재 윤 법인장은 열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 중이다. 현지에서 사업장을 점검하고 투자프로젝트를 파악하고 있다. 윤 법인장은 잠시 귀국했다가 다음 달 포스코인디아 법인이 있는 델리로 자리를 옮긴다.

업계 관계자는 "잘 풀릴 것 같던 오리사주 제철소프로젝트가 일부 지역민의 반대로 다시 제동이 걸린 상태이고 이와 동시에 진행되는 제2·제3의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프로젝트, 마하라슈트라주 철강단지 투자 등 포스코의 인도 투자규모가 커지고 의사결정을 할 일이 훨씬 많아졌다"며 "이번 법인장 인사는 정준양 회장 임기 내에 포스코가 인도에서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전략적으로 힘을 실어준 조치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인도제철소 연내 성과낸다"

포스코의 인도 사업은 꽤 많다. 또 다각도로 진행된다. 중국 시장에서 투자에 머뭇거리다가 적기를 놓쳤다는 비판을 받았던 포스코가 인도에선 실기하지 않겠다는 계산에서다. 정 회장이 한발 늦은 중국보다 인도시장을 더 염두에 둔 이유다.

전략은 명쾌하다. '원료 현지조달(현지 철광석 광산등)―쇳물 현지생산(일관제철소)―각종 철강재(냉연강판, 전기강판 등) 생산―판매(가공센터)'로 이어지는 상·하공정 투자로 인도시장을 선점한다는 것. 이른바 상·하공정을 동시에 추진하고 진도가 빠른 프로젝트부터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의 인도 투자 프로젝트는 크게 네 가지다.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오리사주 제철소(120억달러), 카르나타카주 제철소(70억달러) 등은 상공정 프로젝트다. 여기에 냉연강판, 전기강판 공장 등 하공정(8억8000만달러) 투자를 동시다발로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성사되는 우선순위에 따라 투자 여부가 가려진다.

우선 5년째 추진 중인 오리사주 제철소는 지난 1월 말 인도 정부로부터 부지조성 승인을 재취득했지만 다시 발목이 잡혔다. 일부 거주민과 시민단체들의 격렬한 반대시위 때문이다. 오리사주 정부는 40% 정도 부지매입 작업을 진행하다가 현재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서 추진 중인 6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는 분위기가 다르다. 카르나타카주 정부가 적극적으로 제철소 유치에 나서고 있기 때문. 포스코 관계자는 "카르나타카 주정부는 기업들에 신속하게 인허가 승인은 물론 주정부가 직접 나서 부지를 매입해 주겠다고 약속하는 등 인도에서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적극 해결해주고 있다"고 했다.

이뿐 아니다. 인도 동부 자르칸드주에서 추진 중인 300만t급 파이넥스 제철소(고효율 친환경 제철공법)는 국영 철강사인 세일과 합작한다. 현재 양사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지분, 투자방식 등을 세부 협상 중이다.

쇳물로 철강재를 생산하는 하공정은 수요처가 많은 마하라슈트라주에 집중한다. 마하라슈트라주 빌레바가드 산업단지에 총 8억8000만달러를 투자, 오는 2013년까지 '포스코 철강생산단지'를 건설 중이다.
△연산 180만t 규모의 냉연강판 △45만t 규모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공장(CGL) △30만t 규모의 무방향성(無方向性) 전기강판 공장이다. 자동차·가전용 고급소재인 CGL공장은 오는 2012년 5월 가동한다. 나머지 공장은 올해 안에 착공한다.

/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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