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LG전자와 이코리아산업
파이낸셜뉴스
2011.10.03 18:07
수정 : 2014.11.20 14:00기사원문
"혼자였다면 두려움을 만났을지 모른다. 그러나 함께였기에 용기를 만났다."
이는 국내 유명 TV광고 내용 중 일부다. 이처럼 '동행'을 통해 동반성장한 국내 대·중소기업 한 쌍이 있다. 바로 LG전자와 이코리아산업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3년 설립된 사출성형기업인 이코리아산업은 금융위기가 한국 경제를 뒤흔들던 지난 1999년 LG전자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이코리아가 LG전자 세탁기의 사출을 처음 맡았던 것.
이코리아는 LG전자와 거래 이후 매출도 연평균 20% 이상씩 성장해 고작 10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거두는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는 LG전자와 이코리아가 함께 걸어온 '12년 동행'의 결실이다.
그간 LG전자는 이코리아의 공장혁신 컨설팅을 위해 공장혁신 전문가를 상주시켜 실질적인 유기적 현장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유압설비'를 '전동' 설비로 바꿔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지원했고 무인화 활동을 지원했다. 그 결과 이코리아의 생산성 향상과 원가 개선을 이루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아울러 LG전자는 이코리아에 기술개발 초기부터 참여해 3차원(3D) 설계능력, 금형 관리 기술 등을 전수했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현금결제를 비롯해 저금리 자금대출 등 지원책도 강구했다.
특히 올 들어선 이코리아가 글로벌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LG전자와 해외시장 동반진출까지 진행해 동반성장의 차원을 높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코리아는 현재 인도 푸네(PUNE)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은 사출동, 조립동, 사무동 등 크게 3개 건물로 구성돼 오는 2012년부터는 LG전자 가전공장에 사출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정태영 이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인도 진출로 세계 최고의 품질력을 갖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부품을 공급해 LG전자도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코리아가 과감하게 인도시장에 진출하게 된 이면엔 LG전자의 아낌 없는 지원이 있었다.
이코리아로선 '혼자서는 두려웠을 인도 진출'을 LG전자란 후원군을 만나 과감하게 도전하게 된 것.
실제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무이자로 36억원을 이코리아에 지원, 인도 진출에 대한 부담을 덜어줬다.
또한 LG전자 인도법인은 생산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법무컨설팅, 고용에 관한 노무컨설팅, 시장조사, 고객컨설팅 등도 지원했다.
정태영 대표이사는 "LG전자와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중소기업들의 새로운 발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성장시켜 나가겠다"면서 동반성장에 대한 다부진 포부를 피력했다.
/hwyang@fnnews.com양형욱기자
■사진설명=이영하 LG전자 사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지난해 이코리아산업을 방문해 평준화 레벨4 달성을 격려한 뒤 두 회사 임직원과 함께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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