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고양이' 진지와 유쾌를 넘나드는 매력고양이

파이낸셜뉴스       2011.11.10 18:53   수정 : 2014.11.20 12:31기사원문





새빨간 머리카락에 독특한 안무, 거기다 상상을 초월하는 이름까지, 신인가수 살찐고양이는 등장부터가 임팩트투성이였다.

누구라도 한 번 보면 잊기 힘든 임팩트로 음악팬들의 눈을 사로잡은 살찐고양이는 강렬한 비트와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돋보이는 자신의 첫 번째 싱글 ‘내 사랑 싸가지’로 이들의 귀까지 매료시키며 가요계 새로운 돌풍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뷰 내내 유쾌하고 밝은 표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던 살찐고양이는 비쥬얼에 가려져있던 자신의 음악적 잠재력과 매력 등을 드러내며 아이돌을 뛰어넘어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기억될 수 있는 가수로써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독특한’ 콘셉트, ‘독특한’ 이름... 빠지지 않는 ‘독특한’이라는 수식어

살찐고양이에 대해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바로 ‘살찐고양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이유이다. 이에 대해 살찐고양이는 “데뷔전, 당시에는 살이 좀 쪄있었다. 거기다 소속사 사장님이 고양이 같은 이미지를 좋아하셔서 살찐고양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셨다”라고 다소 허무한 탄생비화를 밝혔다.

여가수인데 ‘살찐’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것에 거부감이 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살찐고양이는 “사실 지금도 살을 빼고 있는 중”이라고 고백하며 “처음에는 약간 거부감도 들었으나 이제는 그 이미지가 굉장히 친숙하고 좋다”고 자신의 이름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명 ‘똑딱춤’이라는 안무에 대해서는 “안무자체는 안무선생님이 만들어주셨지만 이에 어울리는 표정은 실제로 시계를 보며 고민해서 스스로 생각해냈다”라며 “그 결과 시계처럼 무표정하면서도 멍한듯 한 지금의 표정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탄생비화를 공개했다.

◇취미는 화분모으기와 DIY, ‘의외의 일면?’

흔히 보기 힘든 콘셉트로 인해 어딘가 특이하고 이상한 성격이 아닐까 하는 선입견에 종종 휩싸이기도 하는 살찐고양이는 “스스로는 밝고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성격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사실 TV에서만 보고는 나의 진면모를 알기 힘든 게 사실이지만 꾸준히 내 길을 가다보면 자연히 그런 선입견은 사라지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살찐고양이의 ‘의외의 일면’은 그녀의 취미에서 드러났다.

살찐고양이는 “화분키우는게 취미로 집안을 꽃밭으로 만들고 싶은게 소원인데, 이상하게 내가 키우는 화분들은 금방 죽어버려서 요즘에는 꼭 잘 크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키우고 있다”라고 하는가 하면 “잘하는 건 아니지만 DIY를 하는 것도 좋아해 직접 조명을 꾸미거나 전등갓 등을 만들기도 하는데, 전선 연결을 반대로 해 집을 정전 시킨 적이 있다”라고 말해 평범한 듯, 전혀 평범하지 않은 취미생활을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다.

◇장혜진과는 아직도 일주일에 세 네 번씩 만나

장혜진과 사제지간인 것으로 알려진 살찐고양이는 최근 장혜진과 다정한 모습으로 카페에 앉아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또 한 번 화제를 모은바 있다.

살찐고양이는 “현재는 학교를 졸업했지만 (장혜진)교수님과 같은 미용실에 다녀서 아직도 일주일에 세 네 번은 뵙고 있다”고 장혜진과의 인연을 밝히며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나가수’를 볼 때면 교수님을 응원하곤 한다”고 고백해 ‘스승’ 장혜진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한 살찐고양이는 “교수님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가수로 후에 나도 꼭 교수님처럼 롱런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며 “교수님의 콘서트무대에 초대를 받고 싶지만 아직 실력이 모자란 탓에 불러주지를 않는다”라고 귀여운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하지만 투정도 잠시, 곧바로 살찐고양이는 “아직은 부족하단걸 스스로도 알고 있는 만큼 더욱 열심히 해서 꼭 교수님에게 초대를 받을 수 있을 만큼 큰 가수로 성장하겠다”고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가만히 있어도 포스가 느껴지는 ‘윤미래’같은 가수가 꿈

평소 힙합과 R&B 등의 음악을 즐겨듣는다는 살찐고양이는 ‘롤모델’이란 말이 나오자마자 “윤미래”라고 대답할 정도로 윤미래에 대한 큰 동경을 드러냈다.

살찐고양이는 “꼭 롤모델이라기보다 랩은 물론 노래도 잘하고 예전부터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고 정말로 좋아하는 선배님이다”며 “가만히 있어도 뭔가 강력한 포스를 뿜어내는 것 같은 느낌으로 나도 그런 포스를 뿜어내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큰 존경의 뜻과 음악적 지향점을 드러냈다.

또한 살찐고양이는 “최종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거물 가수가 돼 해외진출을 하는 것”이라는 현실적인 듯, 하면서도 상당히 스케일이 큰 목표를 밝혔다.

이어 살찐고양이는 “솔직히 해외진출은 어떤 가수든지 꿈꾸는 것으로 먼 훗날이라도 꼭 이루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히며 “하지만 그전에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신인답게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나의 음악을 들려주어 나만의 매력을 각인시키는 것이 현재의 목표다”라고 전해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해 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진지와 유쾌를 넘나들며 인터뷰에 응했던 살찐고양이는 곳곳에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음악에의 열정, 원대한 꿈 등을 드러내며 눈으로 보여지는 콘셉트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길 원하는, 그리고 정말로 음악을 즐기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현재의 자신과 앞으로 이루어낼 자신의 모습을 위해 항상 최선의 노력을 펼칠 것을 다짐하는 살찐고양이의 모습에서 “일단 1등 해보는 것이 목표”라고 던진 농담이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 충분한 이유를 볼수 있었다.

한편 살찐고양이는 첫 싱글 ‘내 사랑 싸가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오는 2012년 1월 미디엄템포의 두 번째 싱글을 공개할 계획이다.

<장소협찬 = 강남 커피프린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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