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패션 주목받고 싶다면 톡톡튀는 원색으로
파이낸셜뉴스
2012.01.19 17:16
수정 : 2012.01.19 17:16기사원문
스키장에서 추위만 막으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스키장 '패션 테러리스트'가 될지도 모른다. 설원 위에서 나만의 스타일도 살리고 수많은 스키어와 보더들 사이에서 눈에 띄고 싶다면 스키복 트렌드를 숙지하자.
■화려한 색상+노르딕 패턴
컨버스는 올겨울 시즌 레드·옐로·블루 등의 원색이 돋보이는 패딩 점퍼를 선보였다. 색상 배색 포인트가 세련됨을 더하고 구스다운을 사용해 보온력이 뛰어나 스키장에서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다.
네파도 화려한 색상과 패턴의 보드복과 스키복을 내놨다. 특히 큰 무늬의 그래픽 패턴을 넣어 둔탁해 보일 수 있는 스키복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네파 마케팅팀 김보근 팀장은 19일 "과거에는 스키복의 상·하의 색상과 패턴을 똑같게 디자인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화려한 보드재킷과 심플한 팬츠를 선택해야 한다"며 "화려한 색상의 글러브나 암워머로 레이어드 해 손의 보온과 더불어 의상에 포인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지난 몇 년간 패션 아이템에서 활용되던 노르딕 패턴이 스키복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눈송이와 크리스털, 순록 등 따뜻한 느낌의 노르딕 패턴은 스키장의 하얀 눈과 잘 어울린다.
올겨울 빈폴 레이디스는 눈꽃 패턴의 노르딕 패딩 재킷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노르딕 패턴이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인기를 끌며 남성 스키복에서도 찾을 수 있다.
■무난한 화이트+슬림 핏
유행과 상관없이 오래도록 입고 싶다면 화이트 색상의 스키복을 권한다. 매 시즌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들이 선보이고 있지만 화이트 색상의 스키복은 질리지 않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 중 하나다.
빈폴맨즈는 올겨울 보온성과 스타일을 두루 갖춘 화이트 점퍼를 선보였다. 후드티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이너웨어 선택의 고민을 덜어주는 동시에 점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도 높은 제품이다. 또 가벼운 착용감으로 설원 위에서 뿐 아니라 겨울 점퍼로도 입을 수 있다.
올해는 또 박시한 스타일에서 벗어난 슬림 핏 스키복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이에 스키복 재킷은 스키장에서 벗어나 일상에서도 캐주얼 룩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됐다.
올겨울 빈폴 레이디스가 내놓은 여성 패딩 점퍼의 경우 벨트가 더해져 잘록한 허리 라인을 연출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또 소매 부분에는 니트 소재의 디테일이 더해져 레이어드 효과와 동시에 보온성을 더했다.
그룹 '투투' 출신의 가수 겸 쇼핑몰 대표 황혜영도 최근 공개한 스키장 겨울패션 화보에서 슬림한 라인의 재킷으로 연출가능한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황혜영은 허리 라인이 가미된 겨울 재킷 등으로 자칫 둔해보일 수 있는 스키장 패션을 여성스럽게 선보였다.
황혜영은 "스키장이나 겨울철에는 어두운 컬러보다는 화려한 색상의 재킷과 모자 등의 아이템으로 생기 있는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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