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80년대 부산을 접수하다

파이낸셜뉴스       2012.01.22 23:10   수정 : 2012.01.22 23:10기사원문



'나쁜놈'들이 80년대 부산을 폼나게 접수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는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90년대 부산의 넘버원이 되기 위해 비리세관 공무원 최익현(최민식 분)과 부산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하정우 분)가 벌이는 나쁜 놈들의 한판승부를 그렸다.

영화는 1982년 부산에서 해고될 위기에 처한 비리 세관 공무원 최익현(최민식 분)이 순찰 중 적발한 히로뽕을 일본으로 밀수출하고 마지막으로 한 탕 하기 위해 부산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하정우 분)와 손을 잡는 것으로 시작된다.

머리 쓰는 '나쁜 놈' 최익현는 자신의 탁월한 임기응변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최형배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하게 되고 그는 주먹 쓰는 '나쁜 놈' 최형배와 로비를 펼치며 함께 힘을 합쳐 부산을 접수하기 시작해 두 남자 앞에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가 펼쳐진다.

최익현과 최형배는 서로의 장점인 머리와 주먹으로 힘을 합쳐 부산을 접수하는 모습을 그리는 가운데 최형배의 경쟁조직 두목인 김판호(조진웅 분)과 1:1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두 사람의 맞대결은 서로의 자존심의 대결과 상대방에게 기선제압을 하며 숨막히는 긴장감을 그대로 전해줬으며 나쁜남자들의 치열한 세계를 리얼하게 그려냈다.

특히 영화 속 조진웅은 굵은 웨이브 퍼머에 상대방을 압도하는 위력적인 체구와 얼굴 한 켠을 가로지르는 흉터에 구수한 부산 사투리로 비열하면서도 위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더불어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자 조직의 의리는 조금씩 금이 가게 되고 넘버원이 되고 싶은 최익현, 최형배 두 사람 사이에서는 배신이 시작되면서 서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한판 승부를 펼치게된다.

냉혹하고 치열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판 승부를 펼치며 영화의 긴장감을 한층 더 높이는 가운데 최익현 역을 맡은 최민식은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10kg 이상의 살을 찌워 푸근하면서도 능글능글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영화 속 '로비의 신'답게 자연스러우면서도 코믹한 부산 사투리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했으며 코미디와 누아르를 오가는 폭 넓은 연기로 그만의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또한 최형배를 연기한 하정우는 남자 냄새를 물씬 풍기는 보스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눈을 살짝 치켜 올리기만 해도 맹수의 기운이 감도는 카리스마 가득한 인물로 완벽 변신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긴 말이 필요 없이 행동으로 말하는 모습은 남자다우면서도 섹시한 매력까지 느끼게 해줘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어 놨다.

‘범죄와의 전쟁’은 돈과 주먹과 권력이 공생했던 80년대의 풍경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복고나 향수를 자극하는 소재에 머물러 있지 않고 21세기 대한민국과 묘하게 겹쳐지면서 극의 재미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윤종빈 감독은 “영화를 시작할 때는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무의식적으로 끌리는 부분이 있는데 80년대 기억은 없지만 80년대를 그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또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굉장히 표면적인 아버지의 인상만 있어 궁금했다”라 전했다.

이어 그는 “영화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드라마틱한 매력을 가진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남자들을 통해 사람이 시대에 따라 변해가는지 아니면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건지 묻고 싶었다”라며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유와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의도를 밝혔다.

감독의 의도대로 영화 속 최민식은 연기인생 중 최대의 수난시대를 겪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장소에 제한 없이 무자비하게 얻어맞는 연기를 펼쳤다.

이런 리얼한 구타 장면들은 최민식의 미친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음과 더불어 ‘최익현’이라는 인물이 자신의 신념과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서 어떠한 노력과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험한 세상을 헤쳐나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하정우는 리얼하고도 카리스마 넘치는 조직의 보스를 연기하기 위해 전신문신을 감행하며 새롭게 외모 변신한 모습을 선보여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그는 “준비하면서 부산친구들을 만나 마초적이고 절제 되어 있고 어떤 순간에는 귀엽고 인간적인 부분을 맞이했을 때 그 부분을 이 캐릭터에 녹여내려고 했다”고 전하며 캐릭터를 완벽히 열연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하려고 노력한 부분을 전해 화제가 됐다.

‘범죄와 전쟁’은 배우 최민식, 하정우를 비롯해 조진웅, 마동석, 김성균, 곽도원 등의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그들만의 독특한 개성과 밉지 않은 나쁜 놈들로 악당 열전의 진면목을 보이며 최고의 앙상블을 펼쳐 관객들에게 감동과 재미 그리고 그들의 세상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긴장감과 치열함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줬다. 오는 2월2일 개봉.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u3ulove@starnnews.com손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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