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뉴시리즈9’으로 고급노트북 석권”

      2012.02.15 12:12   수정 : 2012.02.15 12:12기사원문

삼성전자가 9개월 동안의 공을 들여 개발한 노트북 '뉴(New) 시리즈9'를 출시하며 세계 고급 노트북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서초사옥 딜라이트홀에서 발표회를 열고 새 제품을 이달 안에 국내에 처음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품은 지난해 강력한 성능과 초경량·초슬림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던 '시리즈9'의 후속작이다. 더 얇고 가볍게 만들기 위해 노트북 케이스를 이음새 없이 하나의 덩어리로 깎아서 만들고 디스플레이, 키보드, 메인보드, 팬, 배터리 등 부품을 케이스에 맞게 다시 설계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삼성전자 남성우 IT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뉴 시리즈9는 고급 노트북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기술과 혁신에 승부를 건 제품"이라며 "3년 안에 세계 '톱(Top) 3'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면크기 33.8㎝(13.3인치) 뉴 시리즈9 제품은 두께가 업계 최소인 12.9㎜에 불과하다.
38.1㎝(15인치) 제품 두께는 14.9㎜. 두 제품은 이전 슬림형 노트북과 비교해 부피를 각각 28%, 50% 줄였다.

제품 외형은 빛의 흐름과 보는 각도에 따라 두 가지 색을 표현하는 '미네랄 애쉬 블랙(Mineral ash black)' 색상을 갖췄다.

뉴 시리즈9는 삼성전자의 부팅속도 향상 기술과 자체 반도체 저장장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갖춰 부팅시간이 스마트폰보다 빠른 9.8초에 불과하다. 대기모드에서 작업 전환 때까지 1.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디스플레이는 400니트 밝기의 '슈퍼브라이트플러스'와 '고화질(HD) 플러스'(1600×900화소) 해상도를 적용해, 일반 HD 제품보다 약 40% 더 정밀한 화면을 구현한다. 동시에 1600만 색재현력으로 동급 경쟁모델보다 풍부한 색감을 표현한다. 눈의 피로를 최소화 하는 무반사 화면 기술도 적용했다.

화면크기 38.1㎝ 제품은 테두리 두께를 최소화해 일반 35.6㎝(14인치) 노트북 크기로 38.1㎝ 화면을 제공한다. 또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동작하는 '백라이트 키보드', 화면 밝기 자동조절 기능, 최대 10시간 지속 배터리(38.1㎝ 모델), 손가락 동작을 인식하는 '멀티터치패드' 등 톡톡 튀는 기능들도 제공한다.

이번 제품은 인텔 '코어 i5·i7' 중앙처리장치(CPU), 4~8GB 메모리, 인텔 'HD 그래픽스 3000' 그래픽카드를 넣어 강력한 성능을 낸다.

삼성전자는 이달 안에 33.8㎝ 제품, 다음달 38.1㎝ 제품을 국내에 내놓을 예정이다. 다음달 미국·영국을 시작으로 오는 5월엔 세계시장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명품 액세서리 브랜드 '발렉스트라(Valextra)'와 함께 고급형 가죽케이스를 선보이는 등 명품 마케팅에도 나선다.

뉴 시리즈9는 33.8㎝ 제품의 국내 출고가가 i7 CPU 기준 293만원이다.
다른 제품의 가격은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33.8㎝ 제품과 큰 차이를 두지 않을 계획이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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