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18대 총선때 낙선자 대거 공천

파이낸셜뉴스       2012.02.24 17:59   수정 : 2012.02.24 17:59기사원문

 민주통합당이 24일 2차로 발표한 4.11 총선 선거구 74곳의 공천심사 결과, 현역의원의 강세 속에 18대 총선 때 낙선한 전직 의원들이 대거 공천장을 받았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과 부산, 인천, 경기, 강원, 충청, 호남, 제주 일부 지역 74곳의 2차 공천심사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정세균 상임고문과 박영선 최고위원, 그리고 이용섭 정책위의장 등 지난 22일 1차와 이번 2차 공천심사 결과, 지역구 30곳 중 27명이 재공천을 받았다는 점에서 당의 인적 쇄신론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호남을 비롯해 현역의원들이 있는 지역구가 다수 남았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당 안팎의 관측이다.

 우선 서울에서는 정 상임고문(종로)과 박 최고위원(구로을) 이외에 이인영 최고위원(구로갑), 이미경(은평갑)·추미애(광진을)·전병헌(동작갑)·전혜숙(광진갑) 의원, 임종석 사무총장(성동을), 우상호(서대문갑)·민병두(동대문을)·오영식(강북갑)·유인태(도봉을)·우원식(노원을)·이목희(금천) 전 의원 등 모두 14명이 공천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조경태(사하을) 의원이, 인천에서는 홍영표 대표비서실장(부평을)과 신학용(계양갑) 의원 등 5명의 공천이 각각 확정됐고 광주에서는 이 정책위의장(광산을)이 공천됐다.

 대전에서는 박병석(서갑)·이상민(유성) 의원 등 3명이, 경기에서는 원혜영(부천오정)·조정식(시흥을)·최재성(남양주갑)·백원우(시흥갑) 의원 등 14명이 공천을 받았다.

 충북에서는 홍재형 국회부의장(청주 상당)과 노영민(청주 흥덕을) 변재일(청원)·정범구(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 서재관(제천.단양) 전 의원 등 6명이, 충남에서는 양승조(천안갑) 의원과 김종민(논산.계룡.금산) 전 충남부지사 등 4명이 공천을 받았다.

 이 밖에 우윤근(전남 광양)·강창일(제주갑)·김재윤(서귀포) 의원 등 전남 1명, 강원 3명, 제주 2명의 공천도 결정됐다.


 반면 서울 마포을에서는 김유정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 정명수 전 연세대 총학생회장의 경선이 결정되는 등 전국 20개 선거구에서 46명이 경선을 하게 됐다.

 특히 현역의원이 있는 3곳의 선거구에서 경선이 벌어지는 것도 관심 대상이다. 현재 이종걸(경기 안양 만안), 송훈석(강원 속초.고성.양양), 김우남(제주을) 의원 등이 각 예비후보들과 경선을 펼치게 됐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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