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과 부산, 인천, 경기, 강원, 충청, 호남, 제주 일부 지역 74곳의 2차 공천심사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정세균 상임고문과 박영선 최고위원, 그리고 이용섭 정책위의장 등 지난 22일 1차와 이번 2차 공천심사 결과, 지역구 30곳 중 27명이 재공천을 받았다는 점에서 당의 인적 쇄신론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호남을 비롯해 현역의원들이 있는 지역구가 다수 남았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당 안팎의 관측이다.
우선 서울에서는 정 상임고문(종로)과 박 최고위원(구로을) 이외에 이인영 최고위원(구로갑), 이미경(은평갑)·추미애(광진을)·전병헌(동작갑)·전혜숙(광진갑) 의원, 임종석 사무총장(성동을), 우상호(서대문갑)·민병두(동대문을)·오영식(강북갑)·유인태(도봉을)·우원식(노원을)·이목희(금천) 전 의원 등 모두 14명이 공천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조경태(사하을) 의원이, 인천에서는 홍영표 대표비서실장(부평을)과 신학용(계양갑) 의원 등 5명의 공천이 각각 확정됐고 광주에서는 이 정책위의장(광산을)이 공천됐다.
대전에서는 박병석(서갑)·이상민(유성) 의원 등 3명이, 경기에서는 원혜영(부천오정)·조정식(시흥을)·최재성(남양주갑)·백원우(시흥갑) 의원 등 14명이 공천을 받았다.
충북에서는 홍재형 국회부의장(청주 상당)과 노영민(청주 흥덕을) 변재일(청원)·정범구(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 서재관(제천.단양) 전 의원 등 6명이, 충남에서는 양승조(천안갑) 의원과 김종민(논산.계룡.금산) 전 충남부지사 등 4명이 공천을 받았다.
이 밖에 우윤근(전남 광양)·강창일(제주갑)·김재윤(서귀포) 의원 등 전남 1명, 강원 3명, 제주 2명의 공천도 결정됐다.
반면 서울 마포을에서는 김유정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 정명수 전 연세대 총학생회장의 경선이 결정되는 등 전국 20개 선거구에서 46명이 경선을 하게 됐다.
특히 현역의원이 있는 3곳의 선거구에서 경선이 벌어지는 것도 관심 대상이다. 현재 이종걸(경기 안양 만안), 송훈석(강원 속초.고성.양양), 김우남(제주을) 의원 등이 각 예비후보들과 경선을 펼치게 됐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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