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리튬이차전지용 음극재 시장 올해 5300억원 전망
파이낸셜뉴스
2012.03.12 13:27
수정 : 2012.03.12 13:27기사원문
12일 이차전지 산업 및 시장 분석 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인 올해의 전세계 리튬이차전지용 음극재 시장규모가 5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년 전인 2009년 3500억원에 비하면 1.5배 성장한 결과이다. 시장의 96%는 흑연물질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리튬이차전지용 음극재에 사용되는 흑연에는 광산에 캐내는 천연흑연과 카본으로 된 코크스를 2800℃ 이상의 고온에서 처리하여 합성한 인조흑연으로 구분되는데 초기에는 특성이 뛰어난 인조흑연을 주로 사용했다.
그러던 것이 리튬이차전지의 가격이 계속 떨어지면서 가격측면에서 유리한 천연흑연의 사용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2009년에는 천연흑연의 사용비율이 50% 였으며, 2011년에는 59%, 2012년인 올해는 62% 정도로 전망된다. 인조흑연은 주로 일본업체들이 공급해오고 있으나, 천연흑연의 경우에는 흑연광산을 보유한 중국 업체들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일본의 천연흑연업체들도 원료는 중국 것을 받아서 가공하여 제조하고 있다.
한편, 국내 음극재 생산은 소디프신소재(현 OCI머티리얼즈)가 천연흑연을 가공생산하다 중단한 이후 생산 실적이 전무했으나, 포스코켐텍과 GS 칼텍스가 음극재 사업에 신규참입한 바 있다. 애경유화에서도 전기자동차용으로 사용되는 하드카본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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