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우편 명세서 중단" 카드사 비용 절감 고군분투
파이낸셜뉴스
2012.03.22 17:25
수정 : 2012.03.22 17:25기사원문
카드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체크카드 명세서 우편 발송을 중단하거나 모바일 및 e메일 수신을 유도하기 위한 고객 이벤트를 대폭 확대하는 등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오는 6월부터 체크카드 결제할 금액이 없는 고객에게 우편 명세서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 다만 결제 금액이 있거나 복지카드의 경우 기존의 우편 발송 방식이 유지된다. 그동안 체크카드의 경우 통장에 가맹점명이나 사용 내용이 찍혀 많은 카드사가 명세서를 별도로 발송하지는 않았다. 이에 신한카드는 결제할 금액이 없는 고객에 한해 발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용명세서는 언제 어디에서 썼는지 내용을 보기 위한 용도인데 체크카드의 경우 통장에 찍히기 때문에 결제할 금액이 없는 고객에 한해 명세서 발송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우편으로 명세서를 받고 싶은 고객은 카드사 상담실로 연락하면 기존대로 수령할 수 있다.
외환카드도 체크카드 명세서 우편 발급을 오는 4월부터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체크카드 거래 내용이 통장에 남고 주요 고객층이 젊어 모바일·인터넷 명세서 선호도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 명세서를 모바일·인터넷으로 전환하는 고객에겐 예스포인트 3000점을 지급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e메일 회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 삼성 홈시어터, 인스탁스 미니카메라 등 121개의 경품을 준비해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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