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인 물품 납품받아 도주한 복면 사기범 일당 검거
파이낸셜뉴스
2012.04.25 10:59
수정 : 2012.04.25 10:59기사원문
물류·유통 관련 유령회사를 설립한 뒤 중소상인들을 대상으로 다량의 물퓸을 납품 받은 뒤 도주한 혐의로 사기범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모씨(40)를 구속하고 공범 차모씨(42)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달아난 장모씨(55) 등 공범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서울 방화동에 유령회사를 설립한 뒤 전국에 유통망을 갖추고 경기도 김포, 하남, 남양주 등 3개소에 물류창고를 마련,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2명을 물류창고에 상주, 복면을 착용한 상태에서 물품을 차량 등에 올리고 내렸으며 인근 상가에는 전혀 출입하지 않는 상태에서 대포통장, 대포톤을 사용해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경기 평택경찰서는 공범 천모씨(57) 등 2명을 구속한 바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장물을 구매한 할인마트, 개인사업자, 중간유통업자 등에 대한 입건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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